(MHN 김해슬 기자) 친일파 후손임을 직접 고백한 밴드 '양반들'의 보컬 전범선이 배우 하영을 둘러싼 친일 논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지난 26일 'SPNS TV' 채널에는 '광복절만 되면 찾아오는 친일파 논란, 올해의 제물 전범선과 슈즈오프'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광복절을 전후로 반복되는 친일파 후손 논란과 함께 최근 증조부의 친일 행적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인 하영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졌다.
출처:채널 'SPNS TV'
이날 전범선은 하영의 논란과 관련해 자신의 이름이 함께 언급되는 것에 대해서는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대단하게 도덕적으로 올바르고 싶어서 그런 것도 아닌데 불편하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영의 증조부로 알려진 안상호의 가족관계를 언급하며 친일파 후손이라는 이유만으로 후손을 동일하게 바라보는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그분의 조상은 일본인 여성과 장가를 드신 분이더라. 그러니까 그분의 1/16은 일본인인 거다. 일본인 후손에게 친일파라고 하는 것도 웃기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출처:채널 'SPNS TV'
하영이 증조부의 과거 행적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발언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범선은 "본인도 집안에서 할아버지가 대단하신 분이라고 들으셨을 거다"라며 "저야 역사를 전공하고 연구를 했으니까 우리 할아버지를 어떤 맥락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영 님의 경우에는 역사 전공을 하신 건 아니니까 사회적인 맥락을 잘 모르시는 상태에서 그런 발언을 하신 것 같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출처:MHN DB
앞서 하영은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자신의 증조부가 한양 최초의 양의원을 개원하고 고종을 진료했다고 소개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이후 해당 인물이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록 등이 알려지면서 친일 행적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하영 측은 처음에는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이후 관련 기록이 실제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입장을 번복한 뒤 사과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