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지나자 '장마급 폭우'…일요일 남부지방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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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호 태풍 '사우델'이 한반도 남쪽을 지나간 뒤 8월 마지막 주말에는 장마철을 연상케 하는 비가 전국을 적시겠다. 특히 일요일에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고온다습한 공기가 맞부딪치며 정체전선이 만들어져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남부지방은 비가 시작되면서 기온이 내려가고, 다른 지역도 29일 저기압이 통과한 뒤 북쪽의 상대적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들어오면서 기온이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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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정체전선 형성…남부 중심 많은 비
비구름대 정체 땐 31일까지 강수 이어질 수도

제18호 태풍 ‘사우델’이 한반도 남쪽을 지나간 뒤 8월 마지막 주말에는 장마철을 연상케 하는 비가 전국을 적시겠다. 특히 일요일에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고온다습한 공기가 맞부딪치며 정체전선이 만들어져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28일부터 30일까지 우리나라는 북태평양고기압과 저기압 등의 영향을 차례로 받으면서 전국 곳곳에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비는 태풍 사우델이 우리나라 남쪽을 통과한 뒤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서쪽으로 세력을 넓히는 과정에서 시작된다.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덥고 습한 남풍이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28일에는 충청 이남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영남 30~80㎜, 충청·호남 10~70㎜, 울릉도·독도 10~40㎜, 제주 5~40㎜, 강원 동해안·산지 5~20㎜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에서는 비와 별개로 5~50㎜의 소나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
주말 첫날인 29일에는 비구름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중국 산둥반도에서 접근한 저기압이 우리나라 북쪽을 통과하면서 많은 수증기를 머금은 서풍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날 수도권과 서해5도, 강원 북부 내륙·산지, 충청, 전북에는 20~60㎜의 비가 예보됐다. 대구·경북·울릉도·독도는 10~60㎜, 광주·전남과 부산·울산·경남은 10~40㎜, 나머지 강원 지역과 제주에는 5~40㎜가 예상된다.
특히 30일에는 전형적인 정체전선 형태의 비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서쪽으로 확장한 북태평양고기압이 밀어 올리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저기압이 지나간 뒤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한반도 부근에서 충돌하기 때문이다.
두 공기 덩어리의 힘이 팽팽하게 맞설 경우 남북 폭이 좁고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대가 만들어질 수 있다. 이 비구름대가 특정 지역에 오래 머물면 짧은 시간 동안 강하고 많은 비가 집중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비가 언제 그칠지도 변수다.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과 한반도 남쪽에서 발달하는 열대요란의 움직임에 따라 비구름대가 빠르게 이동하지 못할 경우 남부지방에서는 31일까지 강수가 이어지면서 누적 강수량이 더 늘어날 수 있다.
비와 함께 더위의 기세는 한풀 꺾일 전망이다. 남부지방은 비가 시작되면서 기온이 내려가고, 다른 지역도 29일 저기압이 통과한 뒤 북쪽의 상대적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들어오면서 기온이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6도, 낮 최고기온은 25~31도로 전망된다. 29일은 아침 21~26도·낮 25~32도, 30일은 아침 21~26도·낮 27~32도 수준을 보이겠다. 31일부터 열흘간은 아침 기온이 18~25도, 낮 기온이 27~32도 사이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공혜린 기자 heygong0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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