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AGI 도달” 샘 올트먼, 갑자기 자신에 찬 이유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안에 범용 인공지능(AGI)이라 부를 수 있는 수준의 AI 모델을 내부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언론 인터뷰나 공식 석상에서 ‘AGI의 개념 자체가 명확하지 않다’며 상용화 시점을 구체적으로 못 박는 데 신중했던 올트먼이 ‘올해 말’이라는 목표를 제시한 것이다. 올트먼은 지난 4월에도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틀릴 수도 있고 어떤 벽에 부딪힐 수도 있다”며 기술적 한계 가능성을 열어뒀다.
올트먼은 26일(현지 시각)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 인터뷰에서 현재 오픈AI의 기술 수준에 대해 “아직 완전히 도달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올해 말까지는 AGI라고 부를 수 있는 내부 시스템을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 AGI는 인간 수준의 사고 능력을 지닌 AI 모델을 말하는데, 오픈AI는 ‘경제적으로 가치 있는 대부분의 업무에서 인간을 능가하는 고도로 자율적인 시스템’으로 정의하고 있다. 마크 첸 오픈AI 최고연구책임자(CRO)도 타임지 인터뷰에서 “AGI까지 80% 정도 왔다”고 했다. 타임은 올트먼을 비롯해 오픈AI 임직원과 투자자, 고객, 경쟁사 관계자 등 20여 명을 인터뷰해 이같이 보도했다.
올트먼이 이전과 달리 AGI 도달을 자신하는 배경에는 개발 중인 차세대 AI 모델 ‘아스트라(Astra)’가 있다. 야쿠프 파호츠키 오픈AI 수석 과학자는 올해 목표였던 ‘초급 AI 연구원 업무 자동화’에 대한 내부 기준을 이미 달성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는 사람이 실험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오픈AI 코드베이스에 직접 구현하고 실험을 실행한 뒤 결과까지 보고할 수 있다. 논문을 주면 기존 연구자가 일주일가량 걸리던 작업도 사람 도움 없이 수행할 수 있다고 한다.
올트먼은 “아스트라가 실제로 의미 있는 방식으로 새로운 것을 발명하는 최초의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를 “매우 AGI다운 것”이라고 했다. AI가 직접 연구와 실험을 수행하고 그 결과를 다음 AI 개발에 활용하는 단계까지 발전할 경우, 더 뛰어난 AI가 다시 차세대 AI를 만드는 ‘재귀적 자기개선’이 현실화하면서 AI 개발 속도가 급격히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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