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지사 “기후위기는 불평등의 문제… 공정한 책임 나눔 필요”

최현호 기자 2026. 8. 2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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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가 취약계층에 집중되는 현상을 지적, 사회적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한 '기후정의' 실현에 경기도가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추 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폭염과 집중호우 등이 잇따라 발생하는 복합재난을 언급하며 "기후위기의 피해는 결코 모두에게 똑같이 돌아가지 않는다. 같은 폭염, 같은 집중호우라도 어린이와 어르신, 건강이 좋지 않은 분들,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이 더 먼저, 더 크게 피해를 받는다. 기후위기는 자연의 위기인 동시에 우리 사회의 불평등을 그대로 드러내는 위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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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27일 판교서 제8회 청정대기 국제포럼 개최
3개국 지방정부 및 국제기구 등 200여명 결집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27일 성남 더블트리 바이 힐튼 판교에서 열린 ‘2026년 제8회 청정대기 국제포럼’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가 취약계층에 집중되는 현상을 지적, 사회적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한 ‘기후정의’ 실현에 경기도가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경기도는 27일 더블트리 바이 힐튼 판교에서 ‘2026년 제8회 청정대기 국제포럼’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자치단체, 국제기구 관계자, 기후 전문가, 일반 도민 등 200여명이 집결한 가운데 진행됐다.

추 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폭염과 집중호우 등이 잇따라 발생하는 복합재난을 언급하며 “기후위기의 피해는 결코 모두에게 똑같이 돌아가지 않는다. 같은 폭염, 같은 집중호우라도 어린이와 어르신, 건강이 좋지 않은 분들,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이 더 먼저, 더 크게 피해를 받는다. 기후위기는 자연의 위기인 동시에 우리 사회의 불평등을 그대로 드러내는 위기”라고 지적했다.

또 산업화 과정에서 탄소를 대량 배출한 주체들이 더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 지사는 “더 많이 배출해 온 곳이 더 큰 책임을 져야 하고, 더 많은 역량을 가진 곳이 더 먼저 행동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후정의는 어려운 나라와 사람을 돕는 선의나 시혜의 문제가 아니라 성장의 책임을 공정하게 나누고, 미래 세대에게 떠넘긴 부담을 되돌려 놓는 문제”라며 “기후위기 앞에서 진정한 리더십은 남보다 앞서 책임지는 데서 시작한다. 대한민국도, 경기도도 그 책임에서 예외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추 지사는 주민 참여형 ‘경기햇빛마을’, 도민 건강보장을 위한 ‘경기기후보험’, 기후 및 환경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경기기후플랫폼’ 등 구체적 정책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 지사는 “전환의 이익을 함께 나누고, 피해는 공동체가 함께 책임지며, 위험은 과학과 데이터로 한발 앞서 대비하는 것, 기후위기의 부담을 어려운 사람에게 떠넘기지 않는 것이 기후정의”라고 피력했다.

‘청정대기를 넘어 기후위기 대응으로(Air·Beyond·Climate)’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된 이번 포럼에는 캄보디아 캄폿주, 중국 장쑤성 및 광둥성, 몽골 울란바토르 등 3개국 4개 지방정부를 비롯해 UN ESCAP, WHO ACE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행사에서는 박태웅 녹서포럼 의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기후변화·대기질의 상관관계, AI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탄소 배출 문제 등을 점검하는 ‘인사이트 세션’이 펼쳐졌다. 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각 도시의 정책 공유 및 국제 협력 방안을 조명하는 세션들이 차례로 열렸다.

특히 포럼에 앞서 25일부터 26일까지는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와 협조해 해외 지방정부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경기도 기후위기·대기오염 저감 우수정책 확산 협력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현장 방문 및 정책 공유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경기도는 데이터 기반의 환경 정책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며 공동 대응을 강화할 구상이다.

최현호 기자 wt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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