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붐에도 내수 부진 중국, 7월 공업이익 증가율 '연중 최저'

차병섭 2026. 8. 2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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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붐에도 불구하고 내수 부진으로 고민하고 있는 중국의 지난달 공업이익 증가율이 연중 최저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7일(현지시간) 7월 공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 6월 증가율 15.1%에 못 미쳤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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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휴대전화용 카메라 렌즈 공장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상하이=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인공지능(AI) 붐에도 불구하고 내수 부진으로 고민하고 있는 중국의 지난달 공업이익 증가율이 연중 최저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7일(현지시간) 7월 공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 6월 증가율 15.1%에 못 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3개월 연속 둔화이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이기도 하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에 따라 1∼7월 누적 공업이익 증가율은 17.6%를 기록, 1∼6월의 18.7%보다 내려왔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의 예상치는 18.1%였다.

국가통계국 위웨이닝 수석통계사는 1∼7월 공업이익이 비교적 빠른 성장세를 유지했다면서, 특히 'AI 플러스' 전략 및 컴퓨팅파워(연산력)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전자산업 이익이 빠르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1∼7월 전자산업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0% 늘었다면서, 메모리 등으로 대표되는 집적회로 산업의 이익은 1,850%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 정세가 여전히 복잡하다. 국내적으로는 공급이 강하고 수요가 약한 모순이 비교적 뚜렷하다"면서 "내수를 한층 확대하고 공급을 최적화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가계와 기업이 소비와 투자를 망설이는 상황과 관련, 랴오민 중국 재정부 부부장(차관)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추가 정책을 적시에 마련하겠다"면서 부양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공업이익이 이란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과 AI 붐에 힙입어 올해 들어서야 꾸준한 반등세를 보였다면서, 이익 증가율이 둔화할 경우 기업들이 투자를 더 망설이면서 경제의 하방 압력을 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공업이익은 주력사업의 연 매출이 2천만 위안(약 41억원) 이상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집계된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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