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한 사랑' 전도연·설경구·조인성·조여정, 어떤 욕망 마주할까

오승현 기자 2026. 8. 2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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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가능한 사랑' 네 사람의 관계성이 베일을 벗었다.

미국 아카데미영화상(오스카상)에 한국 대표 출품작으로 선정된 '가능한 사랑(이창동 감독)'은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27일 공개된 예고편에 전도연과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의 관계성이 담겼다.

영상에는 홀로 걷는 미옥(전도연)의 모습과 함께 "이상한 느낌이었어요. 내가 다른 사람이 된 거 같았어요"라는 그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어 "울고 싶으면 울어"라고 말하는 호석(설경구)의 말에 비로소 울음을 터뜨려 눈길을 끈다.


또 다른 장면에서 미옥은 예지(조여정)의 다큐멘터리 촬영팀 카메라 앞에 앉아 "파업을 시작했을 때는 이렇게 될 줄 몰랐다"며 노동자 총파업에 대해서도 회상한다. 이후 조심스럽게 호석의 인터뷰를 제안하는 예지에게 그는 인터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미옥의 장면은 가까워질 듯 가까워지기 어려운 두 사람 간의 미묘한 거리감을 보여준다. 예지의 남편 상우(조인성)도 등장한다. 상우에게 "나는 저 사람들을 사랑하려고 하는 거야. 난 다큐를 만드는 사람이잖아"라고 말하는 예지가 미옥과 호석 부부의 삶에 어떻게 스며들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네 사람이 함께 모인 모습도 공개됐다. 화기애애하게 식사를 하는 듯 하지만 상우는 예지에게 "너하고 저 사람들은 다르잖아"라는 말로 두 부부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을 짐작하게 한다. 함께 여름 휴가를 떠나게 되는 네 사람은 그곳에서 어떤 욕망을 마주할지 기대를 모은다.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가능한 사랑'은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경쟁 부문·64회 뉴욕영화제 메인 슬레이트 부문·74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자발테기-타바칼레라' 부문·22회 취리히영화제 '갈라 프리미어' 부문·45회 밴쿠버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내달 23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오승현 엔터뉴스팀 기자 oh.seunghyun1@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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