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서 동성 커플 첫 결혼…중남미 성소수자 권리 신장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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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에서 동성 커플의 결혼이 최초로 시행돼 주목된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동성 커플 파비아나 저스티니아노와 스칼렛 로차는 최근 볼리비아 최초로 법적으로 인정된 형태의 동성 결혼을 치렀다.
다만, 볼리비아 법원의 동성 결혼 허용 판결은 이 커플의 사례에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볼리비아 커플의 사례가 중남미 지역의 동성 결혼 바람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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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 결정은 미정
라틴아메리카 인식 변화 주목
![15일(현지시간) 볼리비아 산타크루스에서 동성커플로 결혼에 성공한 스칼렛 로차(오른쪽)과 파비아나 저스티니아노가 반려견을 산책시키고 있다. [AP=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7/mk/20260827111205651waxx.jpg)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동성 커플 파비아나 저스티니아노와 스칼렛 로차는 최근 볼리비아 최초로 법적으로 인정된 형태의 동성 결혼을 치렀다. 그들은 지난 2022년 10월 결혼 신청을 한 이후 거의 4년에 걸친 법적 절차와 두 차례 헌법 소원을 거쳤다. 이후 지난 3월 결혼을 할 수 있다는 법적 판결을 받았다.
로차는 “많은 의문과 불확실성을 느껴야 했다”며 “절차가 너무 길었고, 결혼식 당일에도 수많은 제약이 있었다”며 결혼 과정을 회상했다.
저스티니아노는 결혼으로 안도감을 느꼈다며 “저에게 결혼은 평화를 의미한다”며 “우리가 쌓아온 모든 것이 오직 우리만의 것이 됐다”고 말했다.
다만, 볼리비아 법원의 동성 결혼 허용 판결은 이 커플의 사례에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볼리비아 내 행정 규정상 동성 결혼은 아직 전국적으로 허용되지 않았으며, 향후 허용 여부는 볼리비아 헌법재판소의 추가 판결에 달려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볼리비아 동성 커플 결혼 소식을 담은 소셜미디어 게시글 [사진=이퀄 볼리비아 페이스북]](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7/mk/20260827111207074saby.jpg)
동성 시민결합도 지난 2020년 볼리비아 내 한 커플이 2년간의 법정 투쟁 끝에 승소하면서 법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시민결합은 동성 결혼 합법화의 대안으로 제시된 것으로 동성 커플에게 이성 부부와 동등한 법적 권리를 인정한다. 볼리즈만 옴부즈맨 사무소에 따르면 이 커플 이후 148건의 동성 시민결합을 인정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볼리비아 커플의 사례가 중남미 지역의 동성 결혼 바람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중남미 대부분 국가와 파라과이·페루·베네수엘라·가이아나·수리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동성 결혼이 여전히 불법이거나 인정되지 않고 있다. 쿠바는 지난 2022년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가장 최근에 동성 결혼과 입양 등을 합법화했지만, 그 이후 해당 지역에선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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