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1.8조 미아2구역 정조준…단독 입찰 무게
28일 현설·10월 입찰 마감…연내 시공사 선정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강북권 재개발 대어 미아2재정비촉진구역(미아2구역) 시공권 확보에 나선다. 애초 참여할 것으로 보였던 GS건설과 롯데건설이 사실상 발을 빼기로 결정하면서 삼성물산의 단독 참여가 유력한 상황이다.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최근 미아2구역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대안설계 작업에 착수했다.
미아2구역은 그간 삼성물산을 비롯해 GS건설과 롯데건설 등이 관심을 드러냈던 사업장이다. 사업 규모가 크다는 점에 삼성물산과 GS건설이 손을 잡는 방안도 거론됐다.
하지만 조합이 시공사 컨소시엄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건설사들의 입찰 참여 전략에도 변화가 생겼다. 삼성물산은 고민 끝에 참여를 내부적으로 확정했다. GS건설과 롯데건설은 입찰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고심하고 있는 상태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삼성물산과 GS건설이 최근까지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했지만 조합이 단독 입찰로 방향을 정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며 “삼성물산은 입찰에 참여하기로 내부 검토를 마쳤고 GS건설은 출혈 경쟁을 피하기 위해 참여하지 않는 쪽으로 정리했다”고 말했다.
미아2구역 재개발 조합은 오는 28일 현장 설명회를 연다. 입찰은 10월 12일 마감한다. 조합은 1차 입찰이 유찰되더라도 연내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하겠단 계획이다.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건설사는 10일 이내 입찰참여확약서를 제출해야 한다. 1개사만 제출 시 유찰 처리하고, 2차 입찰공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삼성물산만 입찰확약서를 제출하면 1차 입찰을 마무리하고 2차 입찰 절차를 밟은 뒤 수의계약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조합은 11월 28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여는 게 목표다.
조합 내부 상황은 향후 시공사 선정의 변수로 꼽힌다. 올 초 연임된 조합장이 갑작스레 사임하면서 현재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시공사 선정과 함께 집행부 공백도 해소해야 하는 상황이다.
미아2구역 재건축은 서울 강북구 미아동 403번지 일대에 지하 5층~지상 45층, 45개동, 4003가구(임대 709가구 포함)을 새로 짓는 사업이다. 조합이 추산한 총 공사비는 1조7790억원으로 3.3㎡(평)당 860만원이다. 입찰보증금은 1000억원(현금 500억원·보증보험증권 500억원)이다.
윤하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