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1.3만 가구?…'탄천물재생센터' 가보니

2026. 8. 27.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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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탄천물재생센터 일대가 서울 주택 공급 대안 부지로 부상하며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B씨 / 서울 강남구 일원동 주민> "주택으로 바뀌면 안 되지 여기. 공원을 자꾸 만들어야 돼. 주택만 있으면 돌덩어리야 전부."

다만 서울 도심 내 주택 공급이 절박한 상황에서 서울시에 용산부지 활용 필요성을 거듭 전달하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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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남 탄천물재생센터 일대가 서울 주택 공급 대안 부지로 부상하며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리는데요.

배진솔 기자가 현장에 가봤습니다.

[기자]

서울 탄천 물재생센터입니다.

강남구 일원동에 있는 하수처리시설로 탄천과 대모산을 끼고 있고, 3호선과 수서역 등 교통망도 가깝습니다.

서울시가 이곳에 청년 주거 특화 단지를 만드는 방안을 제안했고, 국토교통부가 적극 검토하기로 하며 이 일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정경숙 / 서울 강남구 개포동 공인중개사> "녹지 공간도 많고 조용하고 한적하고 대치동, 삼성동하고도 근접하고 양재천도 이용할 수 있고 입지는 너무 좋겠죠. (다만 과거에) 입주민들이 많이 반대를 해서 안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곳은 약 39만 제곱미터로 정부가 주택 공급지로 언급한 용산어린이정원보다 조금 넓습니다.

서울시는 최대 1만3천호 주택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A씨 /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민> "가끔 안에 들어가 보면 들어갈 때 무서워요. 밤에는. 그게 없어지고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면 단지도 크고 괜찮죠. 청년이나 신혼부부들은 집 문제가 해결되고 또 교통이 좋거든요."

센터 내 공원과 체육시설 등 주민 생활공간으로 쓰이는 공간도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B씨 / 서울 강남구 일원동 주민> "주택으로 바뀌면 안 되지 여기. 공원을 자꾸 만들어야 돼. 주택만 있으면 돌덩어리야 전부."

현재 하수처리 기능을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하는 절차들이 남아 있지만, 용산공원 부지 반환과 토양 정화에 필요한 시간보다는 짧을 거라는 설명입니다.

서울시는 이 외에도 용산공원 주변에 흩어진 국공유지를 함께 활용해 총 2만 가구 안팎을 공급할 수 있을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용산공원만 고집하지 않는다며, 한 발 물러선 상황.

다음 달 추가로 발표할 7만 3천 가구 규모의 신규택지 후보지에도 용산공원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김윤덕 / 국토교통부 장관> "처음부터 7.3만호에는 용산공원이 없었어요. 용산공원이어야만 한다는 건 원래 없었습니다. 용산공원도 하나의 대상이 됐던 거죠."

다만 서울 도심 내 주택 공급이 절박한 상황에서 서울시에 용산부지 활용 필요성을 거듭 전달하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영상취재 김세완 김봉근 함정태]

[영상편집 고종필]

[그래픽 민승환 이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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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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