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혁 "'왕사남'으로 세상이 장항준 능력 알아줘 기뻐"(라디오스타)

박선하 2026. 8. 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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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준혁이 오랜 인연을 이어온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에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이준혁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호흡을 맞춘 장항준 감독과의 오랜 인연을 공개했다.

이준혁은 장항준 감독과 '더 킬러스', '리바운드', '왕과 사는 남자' 등 세 작품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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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과 연극판부터 이어진 인연…"막걸리집에서 뒷담 깠었다"
출처:'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MHN 박선하 기자) 배우 이준혁이 오랜 인연을 이어온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에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2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황석정, 이준혁, 서은광, 유영우가 출연한 'HOPE ATTACK'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이준혁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호흡을 맞춘 장항준 감독과의 오랜 인연을 공개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영화 현장보다 훨씬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준혁은 "알게 된 것이 같이 연극 공연을 하면서였다"며 오랜 시간 장항준 감독과 친분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힘든 시절을 함께 보낸 만큼 추억도 많았다. 그는 "그때 같이 고생하면서 막걸리집 구석에 앉아서 남들 헐뜯고 뒷담 깠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래된 사이인 만큼 두 사람은 배우와 감독으로 여러 차례 만났다. 이준혁은 장항준 감독과 '더 킬러스', '리바운드', '왕과 사는 남자' 등 세 작품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특히 '왕과 사는 남자'가 흥행에 성공하자 이준혁은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며 돈독한 우정을 보여줬다. 그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하면서 제일 기뻤던 것은 장항준 감독님이 인정을 받은 것"이라며 "나는 원래도 알고 있었지만 세상이 감독님의 영화적 능력을 알게 돼서 기뻤다"고 말했다.

기쁜 마음에 이준혁은 표정관리에도 실패했었다. 그는 "장항준 감독님이 배우들을 모아서 '너희 표정 관리 잘해야 해. 여기서 삐끗하면 그냥 가는 거다'라고 주의를 주기도 했다"면서 "그런데 저는 '왕과 사는 남자'가 잘된 게 너무 기뻐서 표정 관리를 못했다"고 털어놨다.
출처:'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하지만 정작 배우들에게 표정 관리를 당부했던 장항준 감독 역시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고. 장항준 감독이 주의를 주자 제작자는 "감독님이 제일 문제예요"라고 지적했다는 이야기가 공개돼 웃음을 안겼다.

'왕과 사는 남자'에서 이준혁이 맡은 막동아재 캐릭터의 탄생 과정도 공개됐다. 이준혁은 장항준 감독에게 직접 전화를 받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님이 처음에 전화 와서 '이번에 역할이 큰데 할 수 있냐'고 했다"며 곧바로 감사하다고 답하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본을 받아본 뒤에는 캐릭터에 더욱 욕심이 생겼다. 이준혁은 "캐릭터가 재밌길래 유해진 선배님이랑 즉석에서 애드리브를 짜서 대사를 하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장항준 감독 역시 배우들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고. 이준혁은 "감독님이 '잘되면 내 공이잖아' 하면서 수용을 잘한다"고 농담 섞인 칭찬을 건넸다.

이날 이준혁은 자신과 이름이 같은 배우 이준혁 때문에 벌어진 황당한 섭외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어느 날 작품 섭외 전화를 받은 그는 출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 이어진 제작진 질문에서 이상한 점을 느꼈다.

이준혁은 "섭외 전화가 와서 한다고 했는데 신체 사이즈를 물어보더라"며 "조연들은 피팅하면 그만인데 그러더라"고 당시의 의문을 떠올렸다. 더욱 의아했던 것은 작품의 장르와 배역이었다. 그는 "난 보통 정신질환자나 살인범 같은 역할인데 로맨틱 코미디 주인공이라고 하더라"고 떠올렸다.

알고보니 제작진이 섭외하려던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 동명이인인 또 다른 배우 이준혁이었다. 이준혁은 예상치 못한 섭외 착오로 잠시 로맨틱 코미디 주인공이 될 뻔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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