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직 경찰이 유출한 ‘피해자 집 주소’…‘보복대행’에 쓰였다

윤아림 2026. 8. 26.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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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개인정보를 유출하고 이게 범죄에 활용되는 사례까지 나왔습니다.

경찰을 통해 헤어진 연인의 주소를 받은 남성은 곧바로 보복 대행을 의뢰했습니다.

그런데 KBS 취재결과 이번엔 현직 경찰관이 보복대행 피해자 집 주소를 유출해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12월 헤어진 연인을 상대로 사적 보복을 의뢰한 30대 남성 A 씨에게 정보를 흘린 건 수도권 소재 경찰서 경찰 B 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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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개인정보를 유출하고 이게 범죄에 활용되는 사례까지 나왔습니다.

경찰을 통해 헤어진 연인의 주소를 받은 남성은 곧바로 보복 대행을 의뢰했습니다.

윤아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관문 앞에 인분을 뿌리고, 하얀 가루 투척에 붉은 래커로 욕설까지, 지난해부터 기승을 부린 이른바 사적 보복대행 테러들입니다.

범죄에 필요한 핵심 정보는 범행 대상 집 주소.

지난 3월엔 배달업체 외주사에 위장 취업해 주소를 빼돌린 보복대행 조직원이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KBS 취재결과 이번엔 현직 경찰관이 보복대행 피해자 집 주소를 유출해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12월 헤어진 연인을 상대로 사적 보복을 의뢰한 30대 남성 A 씨에게 정보를 흘린 건 수도권 소재 경찰서 경찰 B 씨였습니다.

이 남성이 경찰 B 씨에게 전 연인 차량 번호를 넘기자 전해준 건 집 주소, B 씨는 경찰 업무용 휴대전화 '폴리폰'에 차량 번호를 입력하면 차주 주소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점을 이용했습니다.

경찰은 이후 A 씨가 이 주소를 보복대행 업체에 범행을 의뢰하며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 씨는 통신사를 통해선 전 연인의 바뀐 휴대전화 번호도 확보해 문자를 보낸 것으로도 조사됐습니다.

지난달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던 경찰은 검찰의 보완 수사 요청에 개인 정보 유출 경로 등을 추가로 조사했고, 오늘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 B 씨도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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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림 기자 (a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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