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토네이도 프랑스 남부 강타…40여 명 부상·300채 파손

김상냥 2026. 8. 2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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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난 영화에서나 보던 거대한 토네이도가 프랑스 남부를 강타했습니다.

최대 시속 220km에 달하는 강풍이 마을을 덮치면서 40여 명이 다치고 300여 채의 주택과 건물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최지해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거대한 회오리바람이 점점 더 커지면서 무서운 기세로 마을로 몰려옵니다.

강한 소용돌이 바람에 집 마당에 있던 테이블이며, 의자 등이 속절없이 빨려 들어갑니다.

집 안에 있던 주민은 거세게 흔들리는 유리문을 부여잡고 버티며 서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역대급 위력을 자랑하는 토네이도가 프랑스 남부 오드주를 덮쳤습니다.

집 지붕은 통째로 뜯겨져 나갔고, 거리에 세워둔 차량들은 상처투성이입니다.

오랜 세월 버텨온 고성 벽 일부도 허물어졌습니다.

[바네사 / 포마스 주민 : 미국인 줄 알았어요. 토네이도였는데, 먼지구름이 빙글빙글 돌면서 지나가는 길에 있는 건 뭐든 다 쓸어갔어요.]

토네이도가 마을을 휩쓸고 간 것은 불과 몇 분에 불과하지만, 피해는 컸습니다.

현재까지 40여 명이 다쳤고, 주택과 건물 300여 채가 부서졌습니다.

특히 100여 채의 주택은 거주가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구조 당국은 혹시 모를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토네이도로 인한 기상 악화로 보르도와 니스 등 프랑스 남부에서는 항공편 취소 사태도 잇따랐습니다.

프랑스에선 매년 수십 차례의 토네이도가 발생하지만, 대부분 규모가 작습니다.

하지만 이번 토네이도는 최대 풍속이 시속 220km에 달할 정도로 매우 강력했습니다.

[프랑수아 조바르 / 기상학자 : 토네이도가 정말 강력해서 지역 곳곳에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이처럼 역대급 토네이도가 발생한 것은 올여름 프랑스를 덮친 '기록적 폭염'과 무관치 않습니다.

기온이 오르면 대기에 더 많은 수증기와 열을 머금게 되고, 그만큼 강한 뇌우와 토네이도가 발달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앞서 프랑스 총리는 "하나의 재난이 또 다른 재난을 예고할 수 있다"며 "올겨울 심각한 홍수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월드뉴스 최지해입니다.

<구성 : 김상냥 / 영상편집 : 양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