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백이 오라 그래!" 고성…사관학교 공청회 '분위기 험악'

황예린 기자 2026. 8. 2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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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안과 관련해 첫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분위기가 험악했습니다. 시작 전부터 안규백 장관이 직접 나와서 설명하라는 고성이 나왔고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아슬아슬한 장면이 이어졌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국군사관학교 창설 방안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열린 공청회.

현장에선 시작하기도 전부터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찾는 고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장관 오라고 해, 장관. 규백이 오라 그래.]

공청회엔 각군 사관학교 생도와 동문 예비역 등 300여명이 참석했는데 찬반 입장이 충돌하면서 몸싸움 직전까지 가기도 했습니다.

[장영달/전 국회의원 : 불량배들이 어디 들어와 갖고 그래. 행사에 와서. 불량배들 내보내.]

[오상봉/예비역 육군 대령 : 너 뭐 이거 끝나서 한자리하고 싶어?]

총동창회 측은 사관학교를 폐교하려는 정부가 '깡패'라고 주장했습니다.

[박판준/육사 총동창회장 : 지금 여기서 울분 토하는 분이 깡패가 아니고 이 사관학교를 그냥 폐교시키려고 하는 정부가 깡패입니다, 깡패.]

[이범림/해사 총동창회장 : 개는 짖어도 기차는 달리겠다는 것입니까. 국민 여러분, 개는 짖기도 하지만 물고 뜯고 짖기도 합니다.]

통합 방안을 설명하는 국방부 관계자를 향해 욕설을 퍼붓는가 하면,

[김홍철/국방부 정책실장 : 오늘은 총동창회 여러분들도 계시지만 국민들을 위한 자리고 사관학교 출신답게 건설적으로 얘기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너가 XX야, 사관학교 출신이냐!} 욕하지 마십쇼. 욕하시려거든 나중에 끝나고 따로…]

한 참석자가 물을 뿌리려고 달려드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이후 이어진 찬반 토론에서도 야유와 반발은 계속됐습니다.

[최영진/중앙대 교수 (찬성 토론) : (KIDA 교육 실태조사 결과) 전체 만족도가 25.2%밖에 안 되고 부정이 32.2%에요. 이게 현실이에요. {통합이랑 무슨 상관있어요, 그게.}]

[김세진/미래생각 사무총장 (반대 토론) : 사관생도들과 현역 장교들의 목소리를 무시한 채 최소한의 검증도 없이 강행하는 육·해·공사 통폐합은 개혁이 아닙니다.]

공청회장 밖에서는 반대 집회도 이어졌습니다.

첫 공청회부터 거센 반발이 확인된 가운데, 국방부는 의견 수렴을 거쳐 10월 중 국군사관학교 창설을 위한 세부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이동현 영상편집 배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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