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하나 지나는데 13억 내라니…배짱장사 하는 파나마 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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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로 인한 가뭄과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일부 파나마운하의 선박 통행권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나마운하청(ACP)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100만달러(약 13억8000만원)에 달하는 고액 입찰가는 운하 측이 설정한 통행료 인상 때문이 아니라, 일시적인 시장 수급 변동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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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3일 파나마 파나마시티의 파나마 운하 수문을 라이베리아 국적 화물선 ‘마리아Y’호가 통과하고 있다. [로이터 =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6/mk/20260826200907343mrbi.jpg)
파나마운하청(ACP)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100만달러(약 13억8000만원)에 달하는 고액 입찰가는 운하 측이 설정한 통행료 인상 때문이 아니라, 일시적인 시장 수급 변동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운하청에 따르면 이란 전쟁 이전인 작년 10월부터 올해 2월 사이 경매 낙찰가의 중간값은 평균 5만5000달러(약 7600만원) 수준이었는데 크게 뛴 것이다.
운하청은 “경매 가치는 각 고객의 긴급성과 상업적 우선순위 그리고 광범위한 수급 여건을 포함한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밝혔다.
최근 중남미를 강타한 엘니뇨가 통행권 가격 상승을 일으킨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파나마운하는 바닷물이 아닌 인공호수의 담수를 이용해 운영되고 있다. 최근 엘니뇨로 인해 기온이 역대 최고치로 치솟고 강수량이 평년 대비 34% 급감하면서 운하의 수자원이 급격히 고갈했다.
지속되는 가뭄으로 운하 수위가 낮아지면서 선박 통항도 줄어들고 있다. 일일 통항 선박 수는 9월 4일부터 34척, 9월 15일부터는 32척으로 각각 줄어든다.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해상 물류 불안도 가격 상승 요인이다. 호르무즈 해협의 수송 차질로 아시아 구매자들의 미국산 원유와 에너지 조달량이 늘면서 파나마운하 수송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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