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효과' … 청주로 몰리는 반도체 기업

엄경철 기자 2026. 8. 2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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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거점 구축 100조 투자·클러스터 지정 가능성 ↑
에어리퀴드·나유타·한미반도체 본사·사무소 이전
심텍 2742억 투자 … AI 서버용 소캠 등 선제 대응
반도체 기업 '나유타'는 충북도·청주시와 570억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청주시 제공

[충청타임즈]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 랠리가 지속되면서 충북 청주에 반도체 기업이 몰리고 있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생산거점 구축을 위해 100조원을 투자하고, 청주 반도체클러스터 지정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지역 반도체 생태계 확장성이 커지면서다.

올해 들어 에어리퀴드, ㈜나유타, 한미반도체 등 반도체 기업들이 청주로 본사 또는 사무소를 이전 개소했거나 이전 예정이다.

인공지능(AI)·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관련 기업인 ㈜나유타는 지난 21일 충북도·청주시와 신규 공장 신축 및 본사 이전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나유타는 2028년까지 570억원을 투자해 청원구 오창읍 서오창테크노밸리 내 1만558.6㎡ 부지에 공장을 짓는다.

산업용 가스 기업인 에어리퀴드도 최근 청주에 반도체 관련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일 에어리퀴드인더스트리즈코리아는 청주시와 반도체 생산 설비 확대를 위한 추가 투자와 행정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에어리퀴드코리아는 지난 4월 4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에어리퀴드코리아는 SK하이닉스 패키징·테스트 공장인 P&T7에 산업용 가스 공급 시설 투자를 추진 중이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에어리퀴드는 산업용·의료용 가스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세계 59개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올 상반기 청주사무소를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SK하이닉스 생산시설 인근에 위치한 청주사무소는 고객사와의 기술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첨단 반도체 생산 현장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개설됐다.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에 HBM(고대역폭메모리) 제조용 TC본더(열압착장비)를 공급 중이다. 한미반도체의 TC본더 1.0 그리핀 SB(TC BONDER 1.0 GRIFFIN SB)는 HBM3E 8단과 12단 생산에 사용된다.

청주지역의 기존 반도체 기업들도 시설 확충에 나서고 있다.

심텍은 AI용 소캠(SOCAMM) 모듈 기판 전용 공장 투자와 고다층 미세회로제조공법(MSAP) 기판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총 2742억원을 투자한다고 지난 25일 공시했다.

투자금 가운데 1459억원은 청주 소캠 신공장에, 1283억원은 기존 공장의 패키징 기판 증설에 투입된다. 패키징 기판 투자액은 MSAP 1051억원과 시스템 집적회로(IC)용 232억원으로 구성된다.

지역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천문학적 투자를 발표하고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으로 청주를 중심으로 충북에 반도체기업 이전과 시설 확충이 어어지고 있다"며 "반도체 생산 거점을 공고히 하기 위한 청주 반도체클러스터 지정을 통해 생태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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