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회장이 밝힌 가상자산의 미래…"RWA·STO가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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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그룹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을 성공적으로 인수해 'Digital X(디지털 엑스)'로 새롭게 출범시킨 가운데,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겸 글로벌전략가(GSO)가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냉철한 진단과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단기 차익을 노리는 알트코인 매매나 환상에 불과한 국경 간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에는 선을 그은 반면, 실물연계자산(RWA)과 토큰증권(STO)을 통한 본질적인 금융 혁신에 투자를 집중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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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자산으로 글로벌 온체인 금융 선도"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출처=조승열 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6/552778-MxRVZOo/20260826200217542epvr.jpg)
미래에셋그룹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을 성공적으로 인수해 'Digital X(디지털 엑스)'로 새롭게 출범시킨 가운데,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겸 글로벌전략가(GSO)가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냉철한 진단과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단기 차익을 노리는 알트코인 매매나 환상에 불과한 국경 간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에는 선을 그은 반면, 실물연계자산(RWA)과 토큰증권(STO)을 통한 본질적인 금융 혁신에 투자를 집중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2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디지털엑스 임직원들과 상견례에서 박 회장은 이 같은 디지털 금융 전략을 상세히 공유했다.
◆"묻지마 알트코인 상장 안돼…고객 자산이 최우선"
박 회장은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겪어온 수익 추구 관행에 뼈있는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과거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한국 거래소에만 상장된 알트코인 수백 개를 서슴없이 올렸는데, 내 입장에서 보면 이는 사기에 가깝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80~90%의 고객이 물을 먹는(손실을 보는) 잡코인을 상장시켜 회사가 돈을 버는 것이 성공이냐"고 반문하며 "자신이 인지했는데도 불구하고 수수료를 받기 위해 그런 일을 한 것은 범죄 행위"라고 일갈했다.
이어 임직원들에게 투자의 기본은 정직이며, 회사의 이익을 위해 고객 자산을 망가뜨리는 일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크로스보더 디파이는 환상…스테이블 코인은 美 국채 소화용"
박 회장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유행처럼 번지는 개념들에 대해서도 냉정한 거시경제적 시각을 제시했다.
그는 글로벌 탈중앙화금융(DeFi)에 대해 "국가를 넘어가는 크로스보더(Cross-border) 디파이는 어려울 것"이라며 기대를 접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통화 정책과 화폐 주권을 가진 국가(한국)가 이를 무력화하는 국경 간 디파이를 허용할 리 만무하며, 이를 주장하는 것은 "우리를 변방 국가로 전락시키는 부끄러운 얘기"라고 꼬집었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은 디파이 쪽으로는 절대 가지 않을 것"이라고도 선을 그었다.
또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도 "미국이 단기 국채를 소화하고 기축통화를 유지하기 위해 하는 것일 뿐, 투자자들에게 시혜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향후 빅테크 기업들이 블록체인 결제 시장에 직접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 기존 코인들의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RWA·STO가 진짜 혁신…"전기 코인 등 혁신 자산 내놓을 것"
반면 박 회장은 실물 자산과 엮인 RWA와 STO 시장의 잠재력은 높게 평가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이라고 부르면서 만져본 적은 없지 않느냐"며 "진짜 금(Gold) 코인을 만들고, AI 시대에 수요가 폭증하는 '전기 코인'을 발행해 가격 변동에 베팅할 수 있게 하는 등 고정관념을 깬 투자처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STO 제도화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지분을 조각내어 STO를 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시장이 열릴 것"이라며 디지털엑스가 기존 가상자산 거래를 넘어 RWA와 STO를 아우르는 '온체인 파이낸스'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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