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고위험 림프종 재발 막는 세포치료 임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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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치료 후 완전관해에 도달했지만 재발 위험이 높은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환자를 대상으로 세포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연구에 착수한다.
민기준 교수는 "고위험 DLBCL은 완전관해에 도달하더라도 재발 위험이 높지만 이를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유지치료 전략은 아직 부족하다"며 "자가 CIK 세포치료가 고위험 환자의 재발 위험을 낮출 수 있는지를 이번 연구를 통해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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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관해 후에도 재발하는 고위험 DLBCL 환자 120명 대상
자가 CIK 세포치료 효과 검증…서울·울산대병원과 다기관 연구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민기준 교수(혈액내과). [출처=서울성모병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6/552778-MxRVZOo/20260826182656513hrko.jpg)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치료 후 완전관해에 도달했지만 재발 위험이 높은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환자를 대상으로 세포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연구에 착수한다.
26일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민기준 교수 연구팀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6년도 제2차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활성화 지원사업' 신규 과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서울성모병원을 총괄 연구기관으로 서울대학교병원과 울산대학교병원이 참여하는 다기관 전향적 무작위 대조 연구로 진행된다.
연구 기간은 총 21개월이며 연구비는 약 29억원 규모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는 고영일·변자민 교수가, 울산대학교병원에서는 조재철 교수가 참여한다. 서울성모병원에서는 민기준 교수를 비롯해 혈액내과 엄기성·최윤석 교수가 공동연구를 맡는다.
연구 대상은 1차 표준치료를 받은 뒤 완전관해에 도달한 고위험 DLBCL 환자다. DLBCL은 비호지킨 림프종 가운데 가장 흔한 유형으로, 치료 후 영상 및 검사에서 암세포가 확인되지 않는 완전관해 상태에 이르더라도 고위험군에서는 약 30%가 2년 이내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완전관해 이후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확립된 표준 유지치료법이 없다는 점이 치료의 공백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한 방법으로 환자 자신의 면역세포를 활용한 자가 사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CIK) 치료를 검증한다. 환자의 말초혈액에서 면역세포를 채취한 뒤 첨단재생의료 세포제조시설(GMP)에서 활성화·증식하고 다시 환자에게 투여하는 방식이다.
CIK 세포는 암세포 표면에 많이 나타나는 스트레스 단백질 등을 인식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다. 연구팀은 항암치료 이후 체내에 남아 있을 수 있는 미세 잔존 암세포에 대한 면역 감시를 강화해 재발 가능성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환자 본인의 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타인 세포 투여에 따른 면역거부반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총 120명의 환자를 치료군과 대조군에 각각 60명씩 배정한다. 컴퓨터를 이용한 무작위 배정 과정에서 환자의 위험도와 참여 기관 등을 고려해 양쪽 집단의 조건이 치우치지 않도록 설계한다. 연구 데이터는 별도의 임상시험수탁기관을 통해 관리·분석하고, 독립적인 안전성 모니터링 위원회를 운영해 연구 결과의 객관성과 환자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주요 평가 지표는 치료 후 2년간 질병이 악화되지 않고 유지되는 무진행생존율이다. 이와 함께 6개월 및 12개월 무진행생존율, 전체생존율, 재발률, 면역학적 변화 등을 분석해 자가 CIK 세포치료의 재발 억제 효과와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임상연구는 오는 10월 시작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앞서 재발한 고위험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자가조혈모세포이식 후 CIK 세포치료를 시행한 전향적 임상연구를 통해 치료의 안전성과 재발 억제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에는 연구 대상을 치료 후 완전관해에 도달한 고위험 DLBCL 환자로 확대하고 표준 추적관찰군과 직접 비교해 임상적 유효성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민기준 교수는 "고위험 DLBCL은 완전관해에 도달하더라도 재발 위험이 높지만 이를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유지치료 전략은 아직 부족하다"며 "자가 CIK 세포치료가 고위험 환자의 재발 위험을 낮출 수 있는지를 이번 연구를 통해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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