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폐지해라”… 전현무 ‘나혼산’ 조작 논란→대사관 민원에 여론 ‘활활’

이현승 2026. 8. 2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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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전현무 카자흐스탄 알마티 여행기를 둘러싼 '조작 논란'이 현지 촬영 지원 여부를 둘러싼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25일 공식 입장을 통해 "이번 카자흐스탄 여행과 관련해 촬영 지원이나 협찬 등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민원은 단순히 '나 혼자 산다'의 방송 내용이 사실인지 여부만을 따지는 데 그치지 않고, 해외 촬영 과정에서 지자체나 관계기관의 지원이 있었다면 그 성격과 범위를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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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스포츠서울 | 이현승 기자]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전현무 카자흐스탄 알마티 여행기를 둘러싼 ‘조작 논란’이 현지 촬영 지원 여부를 둘러싼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이 가운데 시청자들의 거센 반응 또한 눈길을 끈다.

주알마티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26일 ‘나 혼자 산다’의 알마티 촬영 지원 사실 확인과 카자흐스탄 운전면허 안내체계 개선 요청과 관련한 민원을 접수했다.

이번 민원은 알마티시가 공개한 촬영 관련 설명과 MBC 제작진의 입장이 서로 엇갈리면서 제기됐다.

앞서 알마티시는 지난 21일 공식 채널을 통해 ‘나 혼자 산다’의 알마티 촬영 소식을 전하면서 “촬영은 알마티시 관광국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방송을 통해 한국 시청자들에게 알마티의 관광지를 소개할 수 있었다는 취지로 홍보했다.

사진 | 주카자흐스탄 대한민국 대사관 홈페이지


그러나 MBC 측의 설명은 달랐다.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25일 공식 입장을 통해 “이번 카자흐스탄 여행과 관련해 촬영 지원이나 협찬 등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전현무의 이번 여행이 즉흥적인 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의 콘셉트에 따라 진행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즉, 알마티시 측이 언급한 ‘지원’과 제작진이 부인한 ‘촬영 지원·협찬’의 의미가 무엇인지가 논란의 핵심으로 떠오른 셈이다.

이에 민원인은 알마티시가 밝힌 ‘지원’의 구체적인 내용과 범위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관광국이 제공한 지원이 단순한 관광 안내나 일반적인 행정서비스였는지, 아니면 방송 촬영을 위해 별도로 제공된 지원이었는지를 구분해 확인해야 한다는 취지다.

사진 | MBC


또 방송 제작진과 알마티시 관광국이 처음 접촉한 시점, 관광 홍보와 관련한 사전 협의가 있었는지, 관련 업무 기록이 존재하는지 등에 대해서도 공식적인 확인을 요청했다.

특히 이번 민원은 단순히 ‘나 혼자 산다’의 방송 내용이 사실인지 여부만을 따지는 데 그치지 않고, 해외 촬영 과정에서 지자체나 관계기관의 지원이 있었다면 그 성격과 범위를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전현무의 현지 운전 과정에서 불거진 운전면허 문제 역시 민원 내용에 포함됐다.

앞서 제작진은 전현무가 카자흐스탄 출발 직전 현지 렌터카 업체가 요구한 국제운전면허증과 여권을 제출하고 차량을 빌렸으며, 이후 현지 운전면허 관련 상세 규정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주알마티 총영사관은 25일 ‘카자흐스탄 단기 방문객(여행객) 현지 운전 관련 유의사항 안내’를 별도로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국제운전면허증을 소지한 경우에도 대한민국 운전면허증 원본과 해당 면허증의 러시아어 공증 번역본이 없으면 현지에서 운전할 수 없다.

사진 | MBC


이에 따라 민원에서는 전현무 개인의 법적 책임 여부와 별개로, 카자흐스탄을 방문하는 우리 국민들에게 현지 운전 관련 규정이 충분히 안내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관련 안내체계를 개선해달라는 요청도 이뤄졌다.

한편 방송을 둘러싼 온라인 여론 역시 악화하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알마티시와 제작진의 설명이 엇갈린 점을 지적하며 정확한 사실관계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프로그램 폐지해라”, “공영방송국이 이런 논란을 일으키는 게 말이 되느냐” 등등 거센 항의까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현지에서 말한 ‘지원’과 제작진이 부인한 ‘촬영 지원이나 협찬’이 서로 다른 의미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확인되기 전까지 ‘조작’으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결국 이번 논란의 핵심은 알마티시가 언급한 ‘지원’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했는지, 그리고 해당 지원이 방송의 ‘즉흥여행’ 콘셉트와 충돌할 정도의 사전 협의나 제작 지원으로 이어졌는지 여부가 될 전망이다.

대사관에 관련 민원까지 접수된 가운데, 향후 양측의 설명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자료가 공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tbvjgustm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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