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發 인플레 압박에…ECB도 금리인상 속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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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 모두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도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로이터가 17~24일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7%가 일본은행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달 추가 인상하면 기준금리는 1.25%로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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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과 9월 동반인상 가능성 커져
다음달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 모두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란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자 유럽과 일본 모두 당초 예상보다 긴축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ECB 정책위원들이 다음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ECB는 지난 6월 약 3년 만에 처음 기준금리를 높였다. 오는 9월 추가 인상되면 기준금리(예금금리 기준)는 현행 2.25%에서 2.50%까지 올라간다.
소식통은 “이란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유로존 물가 상승률이 연 3%에 근접했고 경제도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여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는 게 ECB의 판단”이라고 했다. 특히 정책위원이 주목하는 것은 천연가스·휘발유 가격이다. 에너지를 수입하는 유로존에서 천연가스 가격 상승은 산업과 가계 비용에 직접적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다른 상품과 서비스 가격으로 확산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는 판단이 금리 인상론을 뒷받침하고 있다. 로이터는 “향후 판단에 영향을 줄 변수는 8월 소비자물가”라며 “에너지 가격 상승이 근원물가로 얼마나 번지고 있는지가 9월 금리 결정의 핵심 근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도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로이터가 17~24일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7%가 일본은행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7월 조사에서 올해 3분기 인상을 전망한 응답이 5%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크게 뛰었다.
일본은행은 6월 기준금리를 1%로 올렸다. 다음달 추가 인상하면 기준금리는 1.25%로 높아진다. 일본 금리 인상도 엔화 약세와 물가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는 “일본은행이 이란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위험을 점점 더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일본과 미국이 이례적으로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지만 엔화 매도 압력이 계속되는 점도 긴축 전망을 키운다.
내년 이후 일본 기준금리 전망도 상향 조정됐다. 응답자 54명 가운데 35명은 “기준금리가 내년 3월 말까지 최소 1.5%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교헤이 모리타 노무라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다카이치 사나에 정부의 재정정책이 인플레이션 기대를 높이고 일본은행이 대응에 뒤처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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