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DT인] 140조 ‘우주혁신’… “하루 30번, 지구상 가장 거대한 발사기지 건설”

이준기 2026. 8. 2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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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기업공개(IPO) 이후 또 하나의 대규모 우주 프로젝트를 꺼내들었다.

자그마치 여의도 면적의 175배에 달하는 우주 발사기지를 새롭게 건설해 자체 보유한 차세대 대형 발사체 '스타십'을 이용해 다량의 위성을 쏘아 올리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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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루이지애나 남부지역에 초대형 우주발사기지 조성 발표
여의도 면적 175배 달해… 140조 들여 2029년 첫 발사 목표
차세대 스타링크 ·우주 데이터센터 위성 등 발사 계획 제출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


일론 머스크가 기업공개(IPO) 이후 또 하나의 대규모 우주 프로젝트를 꺼내들었다. ‘우주 혁신가’ 명성에 걸맞게 이번에는 지구상에서 가장 거대한 우주 발사장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자그마치 여의도 면적의 175배에 달하는 우주 발사기지를 새롭게 건설해 자체 보유한 차세대 대형 발사체 ‘스타십’을 이용해 다량의 위성을 쏘아 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25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 남부 피칸 아일랜드 일대 약 12만5000에이커(약 506㎢) 부지에 차세대 초대형 우주발사기지인 ‘스타베이스 루이지애나’를 세운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 IPO 이후 처음 공개된 대규모 투자 계획이다. 건설에만 약 1000억 달러(약 140조원)를 쏟아붓는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 시험 비행을 위한 텍사스 스타베이스 1곳과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2곳에 발사장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스타베이스 루이지애나 발사장이 완성되면 스페이스X는 네 곳의 발사장을 확보하게 된다.

스페이스X는 루이지애나 발사기지에 스타십 발사대 10기를 포함해 추진제 생산시설, 발전시설, 우주선 정비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물류와 인력 수송 등을 위한 자체 전용 공항과 주거단지도 마련해 ‘자급자족형 우주기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공사는 내년에 시작해 2029년 첫 발사를 목표로 진행한다.

스페이스X가 루이지애나주에 발사기지를 건설하기로 한 것은 현지에 매장돼 있는 천연가스를 활용해 자체 발전소를 운영하고, 가스를 현장에서 액화해 스타십의 주요 연료인 액체메탄을 조달하기 위해서다.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루이지애나 발사기지는 완전한 재사용 대형 로켓인 스타십이 팰컨9보다 훨씬 많은 탑재물을 한 번에 싣고 하루 30회 이상 비행이 가능한 지구상에서 가장 거대한 발사기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이곳에서 스타십을 활용해 차세대 스타링크 위성과 우주 데이터센터 건설의 꿈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 모습.


스페이스X는 앞서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위성 100만기를 발사하겠다는 신청서를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제출한 바 있다.

스타십은 빠르면 내년부터 우주 데이터센터 위성을 실어 나르고, 2028년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유인 달 착륙을 위한 아르테미스 임무에도 투입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머스크가 계속해서 언급해 온 지구·달을 넘어 화성에 인류를 이주시키겠다는 담대한 꿈을 실현하기 위한 포석도 깔려 있다.

머스크는 기지 개발 홍보 영상에서 “그저 관광객처럼 몇 명을 보내고 돌아올 게 아니라 인류의 거주지를 여러 행성으로 확장하려면 엄청난 수송량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스페이스X는 이날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에서 이뤄지는 스타링크 발사는 스타십으로 전환하고, 기존 팰컨9은 캘리포니아에서만 스타링크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는 계획도 발표했다. 스페이스X의 스타십 발사 빈도를 높여 주력 발사체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루이지애나주는 머스크의 발사기지 조성 발표에 환영을 표했지만, 일부에서는 기지가 들어설 부지가 철새와 습지 보호를 위한 생태지역이라는 점에서 환경 파괴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준기 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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