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뇨스 현대차 사장 “전기차 캐즘은 없다…시장별 속도 다를 뿐”

임주희 2026. 8. 2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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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CEO) 사장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이 사실상 지나갔다고 진단했다.

무뇨스 사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전기차 판매 회복세와 관련해 "더 이상 캐즘은 없다고 보고 있다"며 "단지 시장별로 속도가 다를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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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EV 판매 2030년 42만대로 확대
“EREV 기술 다양한 모델에 최대한 적용”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CEO) 사장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이 사실상 지나갔다고 진단했다. 전기차 전환이 멈춘 것이 아니라 유럽과 중국, 북미 등 시장별로 전환 속도에 차이가 있을 뿐이라는 판단이다.

무뇨스 사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전기차 판매 회복세와 관련해 “더 이상 캐즘은 없다고 보고 있다”며 “단지 시장별로 속도가 다를 뿐”이라고 밝혔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는 사실상 전기차 캐즘이 없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강화되는 환경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전환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무뇨스 사장은 “유럽에서는 정책적인 영향도 있어 환경 규제를 달성하려면 전동화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가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아이오닉 3를 비롯한 신차를 지속적으로 투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인베스터 데이에서도 유럽 전기차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지난해 11만6000대였던 유럽 전기차 판매를 2030년 42만대까지 확대하고, 유럽에서 판매하는 차량의 절반 이상을 전기차로 채운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3를 시작으로 유럽 현지 생산 전기차 라인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전기차 수요 둔화가 상대적으로 뚜렷했던 북미에서도 전기차 사업의 성장 여력이 있다고 봤다. 특히 로보택시를 새로운 전기차 수요처로 활용한다. 현대차는 올해 4분기부터 미국 조지아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한 아이오닉5 기반 로보택시를 웨이모에 공급할 예정이다.

다만 전기차 성장 전망과 별개로 하이브리드차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로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적극 확대한다. 전기차 전환이라는 큰 방향은 유지하면서도 지역별 전동화 속도에 맞춰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무뇨스 사장은 “하이브리드는 당연히 기술력도 많이 올라가고 있고 수익성도 높은 편이지만 북미 시장에서도 동력을 얻고 있다”며 “EREV 기술도 포트폴리오 내 다양한 차종에 최대한 확대 적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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