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2030·2032년 두 차례 달 착륙 도전…“3년 만에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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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오는 2030년과 2032년 두 차례에 걸쳐 달 착륙에 도전한다. 2030년 민간 주도 소형 달 착륙선, 2032년 국가 달 착륙선을 잇달아 발사하며 글로벌 '달 경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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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헬륨·희토류 등 달 자원 선점…통신·항법·수송 ‘달 경제’ 신시장 겨냥
- 2030년 착륙선 개발기간 3년 안팎…“일정 촉박·독자기술 확보 우려” 지적
![한국 달탐사 상상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6/ned/20260826164439554ozaj.jpg)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우리나라가 오는 2030년과 2032년 두 차례에 걸쳐 달 착륙에 도전한다. 2030년 민간 주도 소형 달 착륙선, 2032년 국가 달 착륙선을 잇달아 발사하며 글로벌 ‘달 경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2030년 민간 달 착륙까지 실제 개발기간이 3년 안팎에 불과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우주항공 분야를 미래성장동력 ‘7대 SEED’로 선정하고 달 탐사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우주항공청이 제시한 우주·항공 분야 로드맵을 살펴보면 민간과 국가가 역할을 나눠 단계적으로 달 탐사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다. 단순히 달에 착륙하는 것을 넘어 물과 헬륨, 희토류 등 미래 우주자원을 확보하고 우주수송·통신·항법 등 고부가가치 신산업을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부는 먼저 2027년부터 산업체가 주도하는 달 궤도 통신·항법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이를 토대로 2029년 실증용 달 궤도 통신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2030년에는 민간이 개발한 700㎏급 소형 달 착륙선을 발사해 국내 최초 달 착륙에 도전한다. 산업체에 실제 우주환경에서 착륙·항법·추진 기술을 검증할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토대로 달 수송 분야의 독자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2031년에는 지구와 달 사이 공간에서 태양풍과 지구 자기권을 정밀 관측하는 우주과학탐사선을 발사한다.
2032년에는 1800㎏급 국가 달 착륙선과 로버가 출격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도해 개발한 착륙선을 달 표면에 연착륙시키고 로버를 이용해 달 표면을 직접 탐사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중인 달 착륙선 형상.[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6/ned/20260826164439778lsxi.png)
항우연은 2024년부터 530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달 착륙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달 표면 항법·유도·제어 기술을 비롯해 고추력 추진시스템과 착륙장치, 시스템 통합시험·검증 등 핵심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류동영 우주항공청 달 착륙선 프로그램 과장은 “2030년 민간 주도 달 착륙선 발사를 목표로 내년부터 산업체 주도로 연구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현재 국내 우주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기존 달 탐사 프로그램과 중복 투자 없이 산업체 역량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관건은 시간이다.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내년부터 본격 착수하더라도 2030년 발사까지 실제 개발에 주어지는 기간은 3년 안팎에 불과하다. 달 착륙에 필요한 유도·항법·제어와 추진, 착륙장치 등을 개발하고 지상시험과 우주환경 검증까지 마치기에는 일정이 지나치게 촉박하다는 지적이다.
어느 하나에 문제가 생겨도 임무 전체가 실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우주항공 전문가는 “짧은 개발기간 때문에 해외에서 핵심 부품을 도입할 경우 독자기술 확보라는 측면에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2032년 국가 달 착륙 사업이 먼저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별도의 2030년 착륙 계획을 추가한 것이 국가 우주개발계획의 연속성 측면에서 적절한지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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