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떨어질 때 20%나 급등’ 건설주가 이 정도일 줄…현대건설·두산에너빌리티 ‘원전 훈풍’ [투자360]

김유진 2026. 8. 2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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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전 건설이 빨라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건설주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전 건설에 필요한 핵심 장비를 미리 주문할 수 있도록 미국 정부가 지원에 나서면서 국내 기업의 수주 시점도 앞당겨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정부가 원전 건설에 필요한 장비를 미리 주문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국내 기업의 수주 시점도 앞당겨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원전 건설이 빨라지면서 국내 원전업체 전반으로 수주 기회가 넓어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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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미국 원전 건설이 빨라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건설주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전 건설에 필요한 핵심 장비를 미리 주문할 수 있도록 미국 정부가 지원에 나서면서 국내 기업의 수주 시점도 앞당겨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건설 업종지수는 전월 대비 약 25% 올랐다. 이달 들어 코스피 업종지수 가운데 최대 상승폭이다. 건설주 강세는 원전 수혜주인 현대건설과 두산에너빌리티가 견인했다. 두 종목은 이달 각각 28.22%, 20.27% 상승하며 건설주 강세를 이끌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은 전날 미국 대형원전 기본설계(FEED) 완료를 공시하며 14.87% 급등했고, 두산에너빌리티도 10.55% 올랐다. 두 종목은 이날도 전장 대비 4.62%, 2.73% 상승 출발했다.

현대건설은 미국 대형원전을 실제로 짓는 계약을 맺을지가 다음 관심사다. 현대건설은 미국 텍사스주 애머릴로 인근에서 추진되는 ‘프로젝트 매터도어’의 기본설계(FEED)를 완료했다. FEED는 실제 공사에 앞서 설계와 사업비, 안전성, 공사기간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단계다.

현대건설이 실제 공사를 맡으려면 EPC 계약까지 이어져야 한다. 현대건설은 현재 이 사업의 설계·기자재 조달·시공을 맡는 EPC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EPC는 건설사가 설계부터 장비 조달, 시공까지 맡는 방식이다. 프로젝트 매터도어에는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원전 4기가 계획돼 있으며, FEED를 마친 현대건설이 이 사업의 EPC를 맡을지가 남아 있다.

현대건설은 대형원전뿐 아니라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에서도 미국 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 미국 홀텍의 SMR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테라파워의 나트륨 원전 사업에서는 첫 번째 원전과 후속 8기의 건설을 맡을 독점 권리를 확보했다.

원전 관련 대표주인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에서 신규 원전 발주가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미국 정부가 원전 건설에 필요한 장비를 미리 주문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국내 기업의 수주 시점도 앞당겨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지난 6월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의 대형원전 모델 ‘AP1000’ 10기(5개 부지에 원전 2기씩 건설)를 대상으로 175억달러 규모의 금융지원 방안을 내놨다. 제작에 수년이 걸리는 핵심 장비를 원전 건설을 최종투자결정(FID) 전부터 주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번 지원을 통해 설계·인허가와 장비 제작을 동시에 진행하면 대형원전 건설 기간이 약 3년 가까이 단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발주 시점이 앞당겨지면 웨스팅하우스의 대형원전 모델 ‘AP1000’에 핵심 장비를 공급하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도 빨라지고 실적 반영 시점도 앞당겨진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AP1000 핵심 장납기 기자재 공급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가 당겨지면서 원전 기자재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2026년 하반기~2027년은 원전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구간”이라며 “대형원전·소형모듈원자로(SMR), 3.5세대·4세대를 가리지 않고 원전의 모든 영역에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원전 건설이 빨라지면서 국내 원전업체 전반으로 수주 기회가 넓어질 가능성도 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형 원전 건설 속도가 가속화되며 관련 기자재 공급 역시 동반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한국 업체들 역시 AP1000 밸류체인에 편입되어 신규 수주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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