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박한 금융지배구조개선 발표...KB·iM금융 회장 선출에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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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표류해온 금융지배구조 개선 방안 발표가 임박했다. 금융지배구조 개선안은 국회에서 관련 법이 통과돼야 하는 만큼 적용까진 시간이 필요하지만 실질적으론 KB금융과 iM금융의 회장 선출부터 영향을 줄 전망이다.
◇지배구조개선안, KB금융 영향 주나= 금융권에선 당초 KB금융이 정부의 지배구조개선안이 적용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해 왔다. 하지만 연초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던 지배구조개선안이 계속 지연되면서 시간상 KB금융 적용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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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표류해온 금융지배구조 개선 방안 발표가 임박했다. 금융지배구조 개선안은 국회에서 관련 법이 통과돼야 하는 만큼 적용까진 시간이 필요하지만 실질적으론 KB금융과 iM금융의 회장 선출부터 영향을 줄 전망이다.
◇KB금융, 27일 회장 후보 3명 압축...iM금융, 회장 자격요건 정비=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7일 차기 회장 후보군 6명을 대상으로 1차 인터뷰를 진행한 뒤 숏리스트를 3명으로 압축한다. 이어 다음 달 11일 2차 심층 인터뷰를 실시한 뒤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 선정까지 약 3주가 남은 셈이다. 이어 11월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이 확정된다.
현재 후보군은 내부 후보 4명과 외부 후보 2명 등 6명이다. 내부에선 양종희 회장을 비롯해 이재근·이창권 KB금융 부문장,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이 이름을 올렸다. 외부 후보는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과 익명을 요청한 1명이다. 회추위는 리더십과 업무경험·전문성·도덕성, 장·단기 건전경영 능력, KB금융 비전과 가치관 공유 등을 회장 자격요건으로 제시한 상태다.
금융권에서는 양 회장이 재임 기간 역대급 실적으로 '리딩금융'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는 점에서 연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KB금융은 2024년 사상 첫 '5조 클럽'에 진입한 뒤 지난해 5조84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2년 연속 5조원대의 순익을 거뒀다. 올해 상반기에도 3조8846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내년 3월 황병우 회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iM금융은 최근 회장 자격 요건을 정비하는 등 회장 선출을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정비된 자격요건에 따르면 국내외 금융기관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경력과 함께 최근 5년 이내 국내외 금융기관 최고경영자 또는 부행장·부사장 이상 경력을 갖춰야 한다. 주주총회 선임 시점 기준 만 67세 이하여야 한다는 연령 요건도 포함됐다.

◇지배구조개선안, KB금융 영향 주나= 금융권에선 당초 KB금융이 정부의 지배구조개선안이 적용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해 왔다. 하지만 연초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던 지배구조개선안이 계속 지연되면서 시간상 KB금융 적용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의 지배구조개선안에는 곧바로 적용가능한 내용도 있지만 금융지배구조법을 개정해야 하는 조치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9월초 정부의 개선안이 발표되더라도 당장 다음달 11일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인 KB금융에 적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다만 KB금융이 정부의 개선안을 무시하고 절차를 진행하기엔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지배구조개선안의 방향을 제시하고 법개정 전이라도 자발적인 도입을 요구해왔다.
KB금융 역시 이번 회장 선출 과정에 금융당국이 지적한 문제들을 반영한 절차를 적용하고 있다. 경영승계절차를 과거보다 1개월 앞당겨 시작함으로써 후보자를 검증할 시간을 늘렸고, 외부 후보자도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게 충분한 내부 자료를 제공하고 인터뷰까지 준비기간도 약 2개월을 뒀다. KB금융은 이밖에도 숏리스트 선정 과정과 이유 등 회추위의 모든 절차를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
이 때문에 연임시 회추위와 주주총회 의결 절차를 강화하는 방안도 최대한 반영해 진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은 이미 회추위에서 최종 후보를 확정할때는 만장일치를 원칙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M금융은 아직 공식적인 회추위 가동이 시작되지 않은만큼 지배구조개선 방안이 발표되면 최대한 이를 반영한 절차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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