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아픈 패배 당한 다닐 메드베데프 "차라리 피클볼 선수로 새로 시작해야 할까봐요"

김홍주 기자 2026. 8. 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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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랭킹 1위인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의 여름 시즌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메드베데프는 직전 대회인 신시내티 오픈 3회전(브랜든 나카시마전)에서도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선취했으나 2세트에서 3번의 매치 포인트를 살리지 못하고 세트를 내주자 극도로 흥분했다.

이번 대회는 메드베데프가 US 오픈 직전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특별히 선택한 무대였으나, 조기 탈락하면서 빈손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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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P 250 윈스턴세일럼오픈에서 초반 탈락한 다닐 메드베데프.

전 세계 랭킹 1위인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의 여름 시즌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그는 US 오픈을 앞두고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해 와일드카드를 받아 윈스턴-세일럼오픈에 참가했지만, 또다시 조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톱시드를 받고 출전하여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메드베데프는 2회전에서 미국의 젊은 선수 마틴 담에게 5-7, 3-6으로 패배했다. 담은 과감하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생애 첫 '톱10' 선수 상대 승리를 따냈다. 반면 메드베데프는 윔블던 이후 치른 최근 세 대회에서 1승 3패를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극심한 좌절감을 느낀 메드베데프는 코트 체인지 때에 다른 스포츠로의 전향을 언급하며 씁쓸한 농담을 던졌다.

"아마 피클볼 선수로 커리어를 새로 시작해야 할 것 같아요. 잭 삭(미국, 테니스 선수 은퇴 후 피클볼에서 활약)과 복식조를 하면 아직 늦지 않았죠. 지금은 지구상의 어떤 스포츠라도 (테니스보다) 낫게 느껴집니다. 심지어 컬링조차도요."

메드베데프는 직전 대회인 신시내티 오픈 3회전(브랜든 나카시마전)에서도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선취했으나 2세트에서 3번의 매치 포인트를 살리지 못하고 세트를 내주자 극도로 흥분했다. 끓어오르는 화를 참지 못하고 라켓을 스코어보드에 내리치거나 스크린을 걷어찼으며, 경기가 나카시마의 승리(역전패)로 끝나는 순간에는 코트 양끝에 설치된 마이크를 모두 쓰러뜨리는 등 거친 행동을 보여주었다.

이번 대회는 메드베데프가 US 오픈 직전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특별히 선택한 무대였으나, 조기 탈락하면서 빈손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2021년 US 오픈 챔피언이기도 한 그는 이제 마지막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잃어버린 경기력을 서둘러 되찾아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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