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매체發 휴전설...호르무즈 열리나 [美-이란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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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영 매체가 돌연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자유 통항을 포함한 휴전에 합의했다고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날 러시아 국영 통신사 리아노보스티는 파키스탄과 이란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에서의 자유 통항을 포함한 휴전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란 문제를 포함해 4년 6개월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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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여부엔 보도 엇갈려
이란·오만은 새 통로, 기뢰 제거 합의

러시아 국영 매체가 돌연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자유 통항을 포함한 휴전에 합의했다고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양국 간 합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았지만 국제유가가 최고 4% 급락하는 등 중동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이런 가운데 이란은 호르무즈해협 임시 항로를 두고 오만과의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날 러시아 국영 통신사 리아노보스티는 파키스탄과 이란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에서의 자유 통항을 포함한 휴전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들 소식통은 또한 양국 간 휴전 합의가 며칠 내로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아노보스티가 전한 휴전 합의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공개되지 않았고 소식통이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브렌트유는 이날 배럴당 88.58달러로 전날 대비 3.89% 급락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3.12% 떨어진 82.36달러에 거래됐다.
이런 가운데 미 CBS방송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러시아 당국자들과 회담하기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란 문제를 포함해 4년 6개월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란 강경파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파키스탄을 통해 호르무즈해협 재개방을 위한 조건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해협 항행 재개를 위해 ‘임시 공동 해상 통로 개설’과 ‘기뢰 제거 공동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도 호르무즈 개방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몇몇 동맹국 외무장관들에게 ‘당분간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을 피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다만 카타르 매체 알자지라는 미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 종전 회담을 진행하고 있지 않으며 예정된 대화도 없다고 보도했다. 이란 국영 IRIB방송에서 ‘배런 트럼프(트럼프 대통령의 막내아들)를 어디서 죽일까’라는 문구를 담은 3분 분량의 영상이 방영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긴장감을 일으키기도 했다. 유가가 떨어진 것은 전날 미국이 발표한 이란에 대한 ‘경제 왕따’ 조치가 예상보다 수위가 높지 않아 차익 실현 물량이 몰렸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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