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알마티 촬영 지원 여부 확인해달라” 외교부에 민원까지 접수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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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 방송된 방송인 전현무의 '알마티 즉흥여행'을 둘러싸고 지원·협찬 논란이 터지면서 외교당국에 진위 여부를 가려달라는 민원까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정부가 지난 21일 '나혼산'의 알마티 촬영이 '알마티시 관광국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고 공식 발표한 반면 MBC 제작진은 25일 '이번 가자흐스탄 여행과 관련한 촬영 지원이나 협찬 등을 받은 사실이 없다'라고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동일한 촬영을 둘러싼 양측의 설명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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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의 종류, 대가관계 확인되지 않아”
![방송인 전현무가 지난달 31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제5회 청룡 시리즈 어워즈 레드카펫 및 포토월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6/ned/20260826151010508rxfa.jpg)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 방송된 방송인 전현무의 ‘알마티 즉흥여행’을 둘러싸고 지원·협찬 논란이 터지면서 외교당국에 진위 여부를 가려달라는 민원까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디시인사이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혼산’ 촬영 지원 관련 외교부 민원 제기 게시물이 확산하고 있다.
민원인 A 씨는 이날 오전 국민권익위원회의 국민신문고를 통해 외교부 주알마티 대한민국 총영사관에 ‘나혼산’ 알마티 촬영지원 사실 확인과 카자흐스탄 운전면허 안내체계 개선을 요청하는 내용으로 민원을 접수한 사실 내역을 갈무리해 올렸다.
A 씨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정부가 지난 21일 ‘나혼산’의 알마티 촬영이 ‘알마티시 관광국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고 공식 발표한 반면 MBC 제작진은 25일 ‘이번 가자흐스탄 여행과 관련한 촬영 지원이나 협찬 등을 받은 사실이 없다’라고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동일한 촬영을 둘러싼 양측의 설명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알마티시 정부가 정부기관 통합페이지(gov.kz)에 게시한 공식자료 상 해당 문구를 언급하며, “현재 공개 자료만으로는 알마티 관광국이 실제 어떠한 지원·협조를 제공했는 지, 지원이 있었다면 그 종류와 범위·시점·대가관계가 무엇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교부와 주카자흐스탄 대한민국대사관ㆍ주알마티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활용할 수 있는 외교ㆍ영사ㆍ행정 경로를 통해 알마티시 정부 또는 알마티시 관광국에 실제 지원 여부와 ‘지원’의 구체적 의미, 방송 제작 관계자와의 최초 접촉 시점ㆍ접촉 주체, 구체적인 제공 내역, 관광홍보 관련 사전 협의 및 관련 업무기록의 존재 여부 등을 공식적으로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A 씨는 알마티시 정부의 실제 지원 여부와 구체적인 지원 내용이 확인되어야만 방송법에 따른 협찬고지 관련 규정 준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A 씨는 한국 운전면허 인정요권과 번역공증 절차와 관련해 외교부가 실제 여행객에게 공식 안내를 충분히 전달하고 있는 지, 현지 렌터카 이용 과정에서 관련 문의와 불편, 피해 추세 등을 확인해 안내체계의 실효성을 점검해 달라고 추가로 요청했다.
게시물을 보면 민원 처리 기한은 다음달 3일 자정까지로 돼 있다.
앞서 ‘나 혼자 산다’의 지난 14일과 21일 회차에선 전현무가 즉흥 여행으로 카자흐스탄 알마티시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전현무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즉석으로 알마티행을 결정한 뒤 현지에서 차량을 빌려 직접 운전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한국에서 발급된 국제운전면허증을 소지하더라도 한국 운전면허증 원본과 러시아어 공증 번역본이 없으면 현지에서 운전이 금지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전에 지원·협찬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알마티시가 지난 21일 카자흐스탄 정부 홈페이지 내 알마티시 공식 페이지에 ‘나 혼자 산다’를 소개하며 “카자흐스탄 촬영은 알마티시 관광국의 지원을 받아 조직됐다”라고 현지언어로 밝힌 내용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알마티시는 MBC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관련 영상이 50만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소개하고, 한국을 알마티의 ‘가능성이 높은 관광시장’으로 평가했다. 카자흐스탄 언론들도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이에 제작진은 전날 별도 입장문을 내 “이번 카자흐스탄 여행과 관련해 촬영 지원이나 협찬 등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카자흐스탄으로 출발하기 직전 공항에서 현지 렌터카 업체에서 요구한 국제운전면허증과 여권을 제출하고 차량을 대여한 것”이라며 “별도의 공증 절차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MBC ‘나 혼자 산다’는 2013년 3월에 첫 방송을 시작한 MBC 대표 장수 다큐 예능이다. 전현무가 알마티로 떠난 과정을 그린 21일 방송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 6.6%를 기록하며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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