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에너지, 군산 AI 데이터센터 '속도전'…민관 협력 구축 나섰다

SGC에너지는 AI 데이터센터(AIDC) 사업 전담법인인 'SGC AI 인프라'가 전북특별자치도·군산시·한국산업단지공단 등과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식은 전날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열렸다.
이번 협약에는 SGC에너지와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한국산업단지공단뿐 아니라 한국투자증권도 참여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재무적 투자자(FI)와 금융주관사로서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지원한다.
협약에 따라 전북특별자치도와 군산시, 한국산업단지공단은 데이터센터 구축 과정에서 필요한 인허가와 행정 절차를 지원한다. 한국투자증권은 SGC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와 함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주선 등을 맡아 금융 조달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SGC에너지는 이미 확보한 군산 사업 부지에 모듈러 방식을 적용해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60MW급 시설을 조성한 뒤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최대 300MW 규모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연내 첫 삽을 뜨기 위한 일정도 구체화했다. SGC에너지는 3분기까지 60MW 규모 데이터센터의 건축허가와 착공 신고를 마치고 4분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향후 증설 과정에서는 기존 협력사들과의 연계를 통해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부지·테넌트뿐 아니라 금융과 행정 지원 체계까지 확보하면서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주요 사업 절차가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SGC에너지는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전북 지역의 AI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맞춰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관련 기업과의 협력도 이어갈 계획이다.
이우성 SGC에너지 대표이사는 "이번 민관 협력 체계를 기점으로 AI 데이터센터 사업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기대한다"며 "계획된 일정에 따라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AI 인프라를 새로운 미래 성장 축으로 육성하고, 지역 산업 발전과 체질 전환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SGC에너지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조1884억 원, 영업이익 80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9%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6.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35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