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들 어디서 죽일까?”…이란 국영방송 ‘암살 위협’에 美 발칵

공혜린 기자 2026. 8. 2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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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를 겨냥한 노골적인 살해 위협이 이란 국영방송을 통해 송출돼 미국 경호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 중이던 2020년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부대 쿠드스군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를 제거하는 작전을 지시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측 인사를 겨냥한 보복·암살 위협이 이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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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타워 등 보여주며 138억원 포상금 언급
美 비밀경호국 “영상 인지…모든 위협 사안 조사”
2024년 11월 6일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가 아들 배런 트럼프와 함께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대선 개표 방송 시청 파티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한 후 바라보고 있다.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를 겨냥한 노골적인 살해 위협이 이란 국영방송을 통해 송출돼 미국 경호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국영방송(IRIB)은 22~23일 배런을 대상으로 한 약 3분 분량의 영상을 내보냈다.

영상에는 “배런 트럼프를 어디서 죽일까?”라는 영어 문구가 등장했으며, 배런이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 장소로 미국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타워 등이 제시됐다. 영상 말미에는 1천만달러(약 138억원)의 포상금을 내걸 수 있다는 취지의 내용까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대통령과 그 가족 등을 보호하는 비밀경호국(SS)도 해당 영상을 파악하고 대응에 나섰다.

네이트 해링 비밀경호국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영상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경호 대상자를 향한 위협으로 판단할 수 있는 모든 사안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다만 경호 작전의 보안을 이유로 구체적인 대응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올해 20세인 배런은 트럼프 대통령의 다섯 자녀 가운데 막내이자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사이의 유일한 자녀다. 지난 2024년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에 입학해 재학 중이다.

이번 영상을 내보낸 IRIB는 이란 강경파 및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가까운 매체로 알려져 있다. 방송사 수장 역시 이란 최고지도자가 임명한다.

미 연방 법집행기관 관계자는 CNN에 이번 영상이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을 겨냥해 이란 측에서 제작한 선전물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일가를 향한 이란발 위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 중이던 2020년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부대 쿠드스군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를 제거하는 작전을 지시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측 인사를 겨냥한 보복·암살 위협이 이어져 왔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최근 자신이 이란의 암살 표적이 될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지난달 튀르키예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관련 일정에서 자신이 이란의 암살 대상 명단에 포함돼 있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귀국 과정에서도 이란의 암살 가능성을 우려해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미군 항공기로 옮겨 타는 등 보안을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혜린 기자 heygong0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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