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장관 “탄천 제안 검토…꼭 용산공원이어야 하는건 아냐”

박성진 기자 2026. 8. 2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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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회동에서 "용산공원만큼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도 "(주택 공급 부지가) 용산공원이어야만 한다는 것은 원래부터 없었다"며 "오 시장이 제안한 탄천 물재생센터에 대한 주택 (공급) 가능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해보겠다는 취지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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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덕·오세훈 ‘주택공급 회동’ 결론 못내
吳 “탄천 청년특화 산업단지 정식 제안
의견 좁혀져…일주일쯤 뒤 다시 보기로”
金 “대안 검토하면서 논의 이어가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서울 주택 공급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2차 회동을 마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회동에서 “용산공원만큼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신 “탄천 물재생센터 ‘동남권 특화산업단지’ 구상에 대해 오늘 정식으로 제안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오 시장이 제안한 탄천 물재생센터 부지 주택 공급 방안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장관도 “(주택 공급 부지가) 용산공원이어야만 한다는 것은 원래부터 없었다”며 “오 시장이 제안한 탄천 물재생센터에 대한 주택 (공급) 가능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해보겠다는 취지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김 장관과 서울의 한 식당에서 주택 공급 부지 문제 관련 논의 2차 회동 직후 브리핑을 통해 “오늘도 역시 결론 못냈지만 희망적인 것은 여러 부분에서 의견이 좁혀지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주일 정도 뒤 쯤에 다시 보기로 했는데 그 때 쯤이면 기대하고 있는 상황들이 한꺼번에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용산공원을 활용한 주택 공급 등 서울 주택 문제 논의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6.8.26/서울시 제공
오 시장은 용산공원 부지를 활용한 주택 공급에 반대하는 입장을 재차 분명히 했다. 그는 “용산공원만큼은 절대적으로 지켜져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힘줘서 설명했다”며 “왜 지켜져야 되는지 역사적 맥락이나 생태적 가치 등에 대해 (말했다)”고 했다.

전날 제안한 탄천 물재생센터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탄천 물재생센터 인근 동부 도로사업소 부지와 (서울 강남구) 세텍(SETEC) 부지 등을 매각하면 5조5000억 원 가치”라며 “이걸로 피지컬 인공지능(AI) 단지, 청년주거단지로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계획에 대해 심도있게 (김 장관에게) 말씀드렸고, (김 장관이) ‘검토해보겠다’고 했다”며 “저로서는 용산공원에 대한 정부 제안이 철회되고 동남권 청년특화 산업단지가 대안으로 채택돼서 논의가 진전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도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탄천 물재생센터 부지 주택 공급 방안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탄천 물재생센터를 (주택 공급 부지로) 검토해달라는 오 시장의 요청이 있었고, 오 시장이 제안한 탄천 물재생센터에 대한 주택 (공급) 가능성에 대해 검토를 해보겠다는 취지로 오 시장과 폭넓게 대화했다”고 말했다.

용산공원 주택 공급 방안에 대해서는 “의견 접근이 안 되고 있다고 봤다”면서 “오 시장이 원칙적으로 용산공원 본체를 건드리는 건 안 된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고, 시장이 대안을 제시했으니 그것은(대안을) 검토하면서 이야기를 이어가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주택 공급 부지가) 용산공원이어야만 한다는 것은 원래부터 없었다”며 “용산공원법이 바뀌게 된다면 (주택 공급이) 가능할 수 있지 않느냐는 게 기본적인 정부의 입장이지, 어떤 것을 정하고 판단하고 있지 않다. 더욱이 용산공원이어야만 한다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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