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교위, 초등 저학년 ‘3시 하교’ 공론화 첫발…9월 3일 현장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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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교육위원회(이하 국교위)가 초등 저학년 교육시간 확대 관련 현장 포럼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공론화 작업에 착수했다.
국교위는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초등학교 저학년 교육시간 확대와 관련 본격적인 의견 수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이 초등 1~2학년 담임 경험이 있는 교사 4,6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7.7%가 교육시간 확대가 학생의 학습·정서·신체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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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럼은 사회적 변화에 맞춰 초등 저학년 학생의 신체·인지·정서적 발달 특성을 고려한 교육과정 재설계 방향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교육정책 및 교육과정 전문가, 교원, 시·도교육청 관계자, 초등교원양성기관 교수 및 재학생, 학부모 등 5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주제발표와 지정토론,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되며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된다. 첫 발제는 국회미래연구원 황인혁·성문주 부연구위원이 ‘초등학교 수업시수 확대의 필요성에 대한 정책적 검토’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한국교육개발원 이희현 학생·학부모 연구실장이 ‘초등 저학년 교육 시간 확대의 쟁점과 과제’를 발제한다. 교육계 관계자는 “포럼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초등 저학년 교육과정 재설계를 위한 후속 연구 및 사회적 논의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시간 확대가 학생 발달에 부정적이라고 본 가장 큰 이유로는 '짧은 집중력을 지닌 저학년의 학습 피로 누적과 학교 거부감 유발(86.5%)'이 꼽혔다. 이어 '통제된 교실에서 장시간 생활하며 자율적인 휴식과 자유 놀이 부족(52.5%)', '밀집된 집단생활 연장으로 인한 또래 갈등 증가(31.8%)' 등이 뒤를 이었다.
교사노조는 "초등 저학년은 장시간 집중하기보다 짧고 밀도 있는 학습과 충분한 신체활동, 놀이와 휴식이 필요한 발달 단계"라며 "피로가 누적되면 집중력과 자기조절력이 떨어지고 학교생활 자체에 대한 거부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교육계 역시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중랑구에서 태권도장을 운영 중인 윤 모 씨는 “학교 수업 시간이 늘어나면 당장 태권도나 줄넘기 등 체육 학원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업계 사정에 대한 이해가 먼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아름 기자 beaut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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