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오만, 호르무즈 '임시 해상통로' 개설과 기뢰 공동 제거 추진

박지윤 기자 2026. 8. 2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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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오른쪽)과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왼쪽) 〈사진=로이터 / 연합뉴스〉
이란과 오만이 최근 분쟁으로 통행에 차질이 빚어진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을 재개하기 위해 임시 해상 통로를 만들고 기뢰를 공동 제거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현지 시간 25일 이란 외무부가 발표한 이란·오만 공동 성명에 따르면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은 이란 테헤란을 방문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회담했습니다.

두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해상 운항을 재개하고 앞으로 해협을 어떻게 관리할지 등을 논의했습니다.

양측은 각국의 주권과 주권적 권리를 보장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의 안전한 운항을 재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특히 최근 전쟁과 이에 따른 피해로 해협의 안전 문제가 커진 상황을 고려해 실제로 시행할 수 있는 단계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임시 공동 해상 통로(Maritime Corridor)'를 개설하기로 했습니다. 선박들이 비교적 안전하게 해협을 오갈 수 있도록 공동으로 항행 구역을 마련한다는 구상입니다.

해협에 설치된 기뢰를 제거하기 위한 공동 프로젝트도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란과 오만은 임시 조치를 넘어 장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영구적인 해상 통로를 구축하는 방안도 논의할 계획입니다.

향후 협상에서는 정보 교환 체계를 구축하고 해상 교통을 관리하는 방안과 함께 필요한 해상·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문제 등이 다뤄질 예정입니다.

두 나라는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이란과 오만만의 협의에 그치지 않고 페르시아만과 맞닿아 있는 주변 국가들과 함께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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