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억 주택 사서 100억 인테리어…‘황제사택’ 소노그룹 세무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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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사주 일가를 위해 250억원 상당의 고급주택을 사들이고 100억원대 공사비까지 회삿돈으로 부담한 혐의를 받는 소노그룹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사주일가에게 인건비 명목으로 약 200억원의 법인자금을 부당하게 유출한 혐의도 포착됐다.
소노그룹은 사주일가에게 인건비 명목으로 법인자금 약 200억원을 부당하게 유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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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법인 고가주택 사적 사용 등 50개 업체 조사
(시사저널=김규림 기자)

국세청이 사주 일가를 위해 250억원 상당의 고급주택을 사들이고 100억원대 공사비까지 회삿돈으로 부담한 혐의를 받는 소노그룹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사주일가에게 인건비 명목으로 약 200억원의 법인자금을 부당하게 유출한 혐의도 포착됐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노트리니티그룹은 국세청이 이른바 '황제사택' 등 법인 소유 고가주택의 사적 사용과 관련해 세금 탈루 혐의를 포착한 50개 업체 중 하나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전날 서울 강서구 소노그룹 본사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소노트리니티그룹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이미 300억원대 주택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사주일가의 거주를 위해 약 250억원을 들여 고급주택을 추가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증축과 인테리어 공사에 들어간 100억원대 비용도 회사가 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노그룹은 사주일가에게 인건비 명목으로 법인자금 약 200억원을 부당하게 유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사주에게 동종업계 최고 급여 수령자 평균의 10배에 달하는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국세청은 파악했다. 국세청은 고가주택 제공과 법인자금 유출 과정에서 세금 탈루가 있었는지 들여다볼 방침이다.
이번 세무조사는 국세청이 법인 명의 고가주택의 사적 사용 실태를 전수 검증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국세청이 고가 법인주택 2639채를 전수 검증한 결과 1097채(약 42%)에서 사적 사용이 확인됐다. 이후 해당 법인들의 신고 내용을 추가 분석해 탈루 혐의가 중대한 50개 업체를 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유형별로는 서울 강남 3구와 마포·용산·성동구 등의 고가주택을 사주일가에게 제공한 '사주일가 거주형'이 28곳으로 가장 많았다. 직원 복지 명목으로 고급 콘도나 별장을 취득한 뒤 사주일가 전용으로 사용한 '별장형'은 17곳, 법인 명의 주택을 이용해 다주택·대출 규제를 회피한 '부동산 투기형'은 5곳이었다. 전체 조사 대상에서 포착된 탈루 혐의 규모는 1조9000억원대다.
국세청은 법인자금을 부당하게 유출해 사적 이익을 취한 사실이 확인되면 사주 등에 과세하고, 조세포탈이나 거짓 세금계산서 수수 등 조세범칙 행위가 적발될 경우 형사처벌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법인에 대해서도 분석을 이어가 탈루 혐의가 중대한 경우 순차적으로 세무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소노그룹 관계자는 "절차에 따라 성실히 세무조사에 협조할 예정"이라면서도 "해당 부동산은 오너 일가를 위해 매입하지 않았다. 오너 일가가 거주하거나 사적으로 유용한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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