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자' 안세영도, 세계 1위 복식조도 피할 수 없다...아시안게임 금메달 가를 최대 변수는 상대 아닌 '부담감' [오!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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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종합 1위로 실력을 증명한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의 다음 상대는 다른 나라 선수들만이 아니다.
올 시즌 앞선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상대에게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설욕하며 한국 여자복식에 31년 만의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안겼다.
세계선수권과 달리 아시안게임에서는 국가별 메달 경쟁이 함께 펼쳐진다.
이소희도 "올해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상대를 세계선수권 결승이라는 큰 무대에서 이겼다. 다가오는 아시안게임에서도 우리에게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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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공항, 조은정 기자]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대표팀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종합 1위에 올랐다.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6.08.25 /cej@osen.co.kr](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6/poctan/20260826093111841xcpf.jpg)
[OSEN=인천국제공항, 정승우 기자] 세계선수권 종합 1위로 실력을 증명한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의 다음 상대는 다른 나라 선수들만이 아니다. 전 국민의 시선이 쏠리는 아시안게임에서 부담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금메달 경쟁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종합 1위에 올랐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야마구치 아카네를 2-0(21-17 21-14)으로 꺾었다. 준준결승 한웨와 준결승 왕즈이, 결승 야마구치까지 우승 경쟁자들을 상대로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이소희-백하나는 여자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류성수-탄닝 조를 2-0(21-15 21-15)으로 제압했다. 올 시즌 앞선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상대에게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설욕하며 한국 여자복식에 31년 만의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안겼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는 준결승에서 말레이시아의 아론 치아-소위익 조에 0-2로 패했다. 대회 2연패는 무산됐지만 동메달을 보태며 한국의 종합 1위에 힘을 보탰다.
대표팀의 다음 목표는 다음 달 일본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다. 세계선수권에서 세계 정상급 경쟁력을 확인했지만, 박 감독은 아시안게임이 전혀 다른 종류의 압박을 동반하는 무대라고 경계했다.
![[OSEN=인천공항, 조은정 기자]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대표팀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종합 1위에 올랐다.박주봉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8.25 /cej@osen.co.kr](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6/poctan/20260826093112037bomj.jpg)
박 감독은 "아시안게임은 세계선수권과 또 다른 무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배드민턴만 치르는 대회가 아니고 전 국민이 바라보는 대회이기 때문에 여러 부담감을 잘 이겨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세계선수권과 달리 아시안게임에서는 국가별 메달 경쟁이 함께 펼쳐진다. 개인전뿐만 아니라 단체전까지 소화해야 하고, 경기 수와 대회 기간도 늘어난다. 세계선수권 종합 1위라는 성과는 자신감을 안겼지만 동시에 더 높은 기대를 불러올 수 있다.
안세영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한 자신감보다 부담 관리의 중요성을 먼저 이야기했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고 야마구치를 상대로도 6연승을 기록했지만, 금메달을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안세영은 "(금메달을) 정말 따고 싶고 욕심나는 대회다. 하지만 부담을 느끼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선수가 금메달을 따고 싶어 하는 무대인 만큼 나 역시 그에 맞는 노력이 필요하다. 제대로 훈련하고 자신 있게 플레이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부담을 다루는 방식은 준비해온 자신을 믿는 것이다. 안세영은 "정신력보다는 훈련한 자기 자신을 믿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 있게 경기하는 것이 흐름을 좌우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OSEN=인천공항, 조은정 기자]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대표팀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종합 1위에 올랐다.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8.25 /cej@osen.co.kr](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6/poctan/20260826093112208eylu.jpg)
긴 일정에 따른 체력 부담도 기다리고 있다. 안세영은 개인전과 단체전을 함께 치러야 하지만 그동안 2주간 이어지는 대회를 여러 차례 경험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멘탈 관리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춰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짚었다.
이소희-백하나는 세계선수권에서 이미 한 차례 부담을 이겨냈다. 류성수-탄닝을 상대로 올 시즌 5전 전패를 기록한 상태에서 결승을 치렀다. 다시 패할 수 있다는 압박이 컸지만 상대의 빠른 경기 방식에 끌려가지 않고 자신들의 역할에 집중했다.
백하나는 "5연패를 하고 있어서 걱정이 많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번에 연패를 한 번 끊어냈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서는 조금 더 자신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소희도 "올해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상대를 세계선수권 결승이라는 큰 무대에서 이겼다. 다가오는 아시안게임에서도 우리에게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OSEN=인천공항, 조은정 기자]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대표팀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종합 1위에 올랐다.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백하나(왼쪽), 이소희가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8.25 /cej@osen.co.kr](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6/poctan/20260826093112427ynqz.jpg)
두 선수가 부담을 이겨낸 해법은 역할 분담이었다. 백하나가 전위에서 공격 기회를 만들고, 강한 후위 공격력을 지닌 이소희가 마무리했다. 박 감독은 "두 선수의 수비가 살아나면서 중국 선수들이 스스로 무너지게 했다"라고 분석했다.
서승재-김원호가 마주한 부담은 세계랭킹 1위라는 위치에서 비롯됐다. 모든 상대가 두 선수의 경기 방식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나왔다. 상대의 대비책을 지나치게 의식하면서 오히려 자신들의 장점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이번 대회에서 얻은 교훈이었다.
두 선수는 "상대가 우리를 많이 분석하고 들어온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그것을 인식하며 경기한 적도 있지만 오히려 더 잘 풀리지 않았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우리가 지금 무엇을 잘하고 있는지, 우리 플레이가 무엇인지를 먼저 보여줘야 한다. 앞으로는 그 부분에 더 중점을 두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상대의 분석을 다시 분석하는 데 매달리기보다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경기부터 회복하겠다는 의미다.
![[OSEN=인천공항, 조은정 기자]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대표팀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종합 1위에 올랐다.여자 단식 금메달 안세영(오른쪽)과 이소희(왼쪽), 백하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8.25 /cej@osen.co.kr](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6/poctan/20260826093112621gnbi.jpg)
세계선수권에서는 안세영이 부상 복귀에 따른 불안감을 떨쳐냈고, 이소희-백하나가 5연패의 부담을 끊어냈다. 반면 서승재-김원호는 세계 1위를 향한 집중 견제 속에서 자신들의 플레이를 잃지 않아야 한다는 과제를 확인했다.
박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이번 세계선수권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같은 결과를 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선수권 종합 1위로 실력은 확인했다. 이제 일본에서 펼쳐질 싸움에서는 상대의 분석과 길어진 일정, 높아진 기대와 전 국민의 시선까지 이겨내야 한다. 한국 배드민턴이 아시안게임에서 넘어야 할 가장 큰 벽은 부담감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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