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0조원대 이어가는 증시 대기자금...“롤러코스피에 투자자 관망”

한때 140조원까지 치솟았던 증시 대기자금이 100조원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0조원에 육박했던 거래대금은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일 상승하며 9000선을 넘었던 코스피가 조정받은 영향이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103조13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1일 97조9289억원을 기록하며 100조원 밑으로 떨어진 이후 100조원대에서 머물고 있다.
투자자 예탁금은 증권사가 투자자로부터 주식 등 금융투자상품 거래를 위해 예탁 받은 금액이다. 투자자 증권계좌에 남은 현금을 뜻하는데, 주식 투자를 위한 대기 자금으로 여겨진다.
올해 코스피가 급등하며 9000선을 돌파한 후 지난 6월까지 투자자 예탁금은 상승해 지난 6월 4일 139조6947억원까지 솟았다. 이후 지난달 국내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극심해지며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달 110조원대, 이달 100조원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지난 8월 4일(110조4076억원)을 제외하고는 110조원을 하회하고 있다. 지난 11일 97조9289억원을 기록하며 100조원 밑으로 떨어진 이후 소폭 늘었지만 여전히 100조원대에 머물고 있다.
시장 유동성 지표인 거래 대금도 크게 줄었다. 지난 24일 코스피, 코스닥 등 국내 증시 거래 대금은 63조12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1일 195조7000억원까지 늘었지만, 지난달 초 100조원대를 하회한 후 감소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예탁금과 거래 대금이 동반 축소된 것은 투자자들이 급등락을 반복한 증시에 지쳐 관망 중이라는 의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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