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키 2m 트럼프 막내 겨냥 “어디서 죽이지…” 맨해튼 비춘 3분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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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영방송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을 암살하겠다는 자막이 나와 미 경호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미 연방 법집행 당국 소식통은 해당 영상이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을 겨냥한 이란 쪽 선전 영상의 일부라고 시엔엔(CNN) 방송에 전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암살 시도를 우려해 비밀리에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미군 항공기로 갈아타 미국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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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영방송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을 암살하겠다는 자막이 나와 미 경호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주말(22·23일) 이란 국영방송(IRIB)은 “배런 트럼프를 어디서 죽일까?”라는 영어 문구로 시작하는 3분짜리 영상을 송출했다. 영상은 배런이 있을 만한 장소로 미국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타워 등을 보여줬다. 영상 끝부분엔 1000만달러(138억원) 포상금을 걸 수 있다는 내레이션도 나왔다.
올해 20살인 배런은 트럼프 대통령의 3남 2녀 중 막내다. 영부인 멜라니아와 트럼프 사이 유일한 자녀로 키가 2m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뉴욕대 스턴경영스쿨에 입학해 지금은 대학에 다니고 있다. 살해 위협을 내보낸 이란 국영방송은 혁명수비대 등 이란 강경파와 밀접한 관계로 알려졌다. 이란 최고지도자가 이 방송국 대표를 임명한다.
배런에 대한 공개 암살 위협이 뜨면서 대통령 등 요인을 경호하는 미 비밀경호국(SS)도 대비하고 있다. 네이트 해링 비밀경호국 대변인은 언론사들에 보낸 성명에서 “해당 영상을 인지하고 있으며, 우리가 보호하는 인물을 겨냥한 위협으로 받아들일 만한 모든 사안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다만 “작전 보안을 위해 보호 정보 관련 사안은 언급하지 않는다”고 했다.
미 연방 법집행 당국 소식통은 해당 영상이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을 겨냥한 이란 쪽 선전 영상의 일부라고 시엔엔(CNN) 방송에 전했다.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2017∼2021년) 때부터 그의 일가를 위협해왔으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고위 장성이었던 가셈 솔레이마니 사살을 명령한 뒤 살해 위협이 잦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튀르키예에서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의에 참석해 “나는 그들이 가진 어떤 (암살) 명단에든 올라 있다”며 “지금까지는 내가 운이 좋았던 것 같지만 그 운이 그리 오래가지 않을 수 있다. 그들은 사악하고 병든 자들”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암살 시도를 우려해 비밀리에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미군 항공기로 갈아타 미국으로 돌아왔다.
천호성 기자 rieux@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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