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상장 앞둔 대어, 역대급 호언장담…“AI 시장은 4경원” 외친 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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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에게 30조달러(약 4경1700조원)가 넘는 시장 규모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은 이번 TAM 산정에서 AI 모델이 수행할 수 있는 업무 전체를 시장으로 계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AI 기업들의 시장 규모 추정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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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수행할 수 있는 ‘모든 일’ 계산
스페이스X 제시한 28조5천억弗 넘어
기업가치 2조·공모 1000억弗 추진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IPO 투자설명서에서 총주소가능시장(TAM)을 30조달러 이상으로 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TAM은 기업이 이론적으로 시장을 100% 차지했을 때 거둘 수 있는 연간 매출 규모를 뜻한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AP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26/mk/20260826090905250xyxj.jpg)
이는 스페이스X가 상장 당시 내놓은 28조5000억달러보다도 큰 규모다. 당시 스페이스X는 이 가운데 26조5000억달러를 AI 사업 기회로 설명하며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실행 가능한 시장’이라고 주장했다.
AI 기업들의 시장 규모 추정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우버는 2019년 상장 당시 전 세계 자동차와 대중교통을 합쳐 6조달러의 시장을 제시했고 위워크는 상장을 추진하면서 3조달러 시장을 내세운 바 있다. 하지만 AI가 산업 전반을 바꿀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기존 기준을 뛰어넘는 수치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다만 월가에서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기업가치 평가 전문가로 유명한 뉴욕대 애스워스 다모다란 교수는 스페이스X의 AI 시장 규모 추정에 대해 “현실적으로 가능한 범위의 끝을 넘어섰다”고 평가한 바 있다. 앤트로픽은 이보다 더 큰 수치를 제시하는 셈이다.
앤트로픽의 공격적인 시장 전망은 최근 가파른 실적 성장에 기반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2분기 매출이 116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이 수치 역시 30조달러와 비교하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팩트셋에 따르면 S&P1500에 포함된 기술기업 191곳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2조4000억달러였다.
앤트로픽은 IPO를 통해 최대 1000억달러를 조달하고 기업가치는 약 2조달러를 인정받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공모 규모 860억달러, 기업가치 1조7700억달러를 기록한 스페이스X를 모두 넘어서는 수준이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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