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LNG 화물창' 문제 해결할까… 세계 첫 '3-탱크' LNG선 상용화

김동호 2026. 8. 2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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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267250)중공업이 글로벌 표준인 17만4000㎥급 LNG운반선의 선체 크기를 유지한 채 화물창 구조 혁신으로 적재량을 3000㎥ 늘린 차세대 설계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다.

26일 BW LNG 링크드인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329180)은 프랑스 GTT, 싱가포르 BW LNG와 공동 개발한 17만7000㎥급 '3-화물창(3-탱크)' 설계를 HD현대삼호 건조 선박에 실선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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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만㎥ 제원 유지하며 17.7만㎥로 확장… BW LNG 4척 실선 적용
'GTT 기술 독점' 장벽 넘은 구조 혁신…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돌파
화물창 축소로 증발가스·전력 절감… 친환경·고효율로 시장 주도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HD현대(267250)중공업이 글로벌 표준인 17만4000㎥급 LNG운반선의 선체 크기를 유지한 채 화물창 구조 혁신으로 적재량을 3000㎥ 늘린 차세대 설계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다. 선박 대형화에 따른 터미널 접안 제약을 피하면서 운송 효율을 극대화해 글로벌 선주사의 경제성과 친환경 요구를 동시에 충족시킨 기술이다. 원천기술 종속과 안전성 검증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려온 화물창 기술 장벽을 독자 엔지니어링과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정면 돌파하며, 향후 글로벌 표준 선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BW LNG 링크드인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329180)은 프랑스 GTT, 싱가포르 BW LNG와 공동 개발한 17만7000㎥급 '3-화물창(3-탱크)' 설계를 HD현대삼호 건조 선박에 실선 적용한다. BW LNG가 발주한 4척으로 노르웨이선급(DNV) 승인을 마쳤으며 2028년 4·4분기부터 2029년 3·4분기까지 순차 인도된다.

LNG 화물창은 영하 163도의 극저온을 견뎌야 하는 고난도 기술로 한국 조선업계가 극복해야 할 최대 숙제였다. 프랑스 GTT의 원천 특허 독점으로 선가의 약 5%를 로열티로 지급해야 했고, 독자 개발 역시 운항 중 화물 출렁임(슬로싱) 결함 우려와 글로벌 선주들의 보수적 기조로 상용화 문턱이 높았기 때문이다.

이에 HD현대중공업은 원천기술사와의 협력을 유지하면서도 화물창 구조 혁신으로 한계를 우회·돌파하는 전략을 택했다. 탱크 대형화에 따른 액체 유동 하중을 정밀 해석해 구조적 안전성을 입증하고 GTT의 강화형 '마크3' 시스템을 최적화했다.

선박 외형 치수는 유지하면서 화물창을 4개에서 3개로 축소해 단열 격벽 공간을 줄인 덕에 적재 용량이 17만7000㎥로 늘어났다. 표면적 비율이 낮아져 자연 증발률(BOR)이 떨어졌고, 증발가스 및 재액화 장치 전력 소모가 줄어 탄소 배출 집약도도 개선됐다. 부분 선적 상태에서도 운항 유연성을 확보해 터미널 호환성을 완벽히 유지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검증된 선형의 호환성을 지키면서 효율을 극대화한 설계를 앞세워 차세대 LNG선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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