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10조 주주환원 '꽃놀이패' 쥔 삼성생명…배당도, 소각도 '돈방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전자가 최대 110조 원 규모의 역대급 주주환원에 나서면서 삼성생명이 '꽃놀이패'를 쥐게 됐다. 삼성전자가 현금배당을 확대하면 대규모 배당수익을 얻고, 자사주 소각에 나서는 경우에도 주식 매각을 통해 현금과 처분이익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한화투자증권 김도하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10조 원을 배당할 경우 삼성생명의 세후 수취액이 약 6300억 원에 달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할 경우 삼성생명의 세후 매각이익은 현 주가 기준 약 5500억 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 주주환원에 따른 이익이 삼성생명 주주에 대한 배당 확대로 곧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삼성전자가 최대 110조 원 규모의 역대급 주주환원에 나서면서 삼성생명이 '꽃놀이패'를 쥐게 됐다. 삼성전자가 현금배당을 확대하면 대규모 배당수익을 얻고, 자사주 소각에 나서는 경우에도 주식 매각을 통해 현금과 처분이익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약 90조~110조 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우선 올해 3분기 정규 분기배당을 포함해 약 30조 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10월 말 이사회에서 결정할 계획이다.
나머지 주주환원은 올해 경영실적이 확정되는 내년 1월 이사회에서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방식과 규모를 결정한다.
삼성생명 입장에서는 삼성전자가 현금배당과 자사주 소각 중 어느 쪽에 무게를 두더라도 실익을 기대할 수 있다. 현금배당이 확대되면 배당수익이 늘고, 자사주 소각 시에는 금산법상 지분율 조정을 위한 주식 처분으로 매각이익을 얻을 수 있어서다.
우선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30조 원을 현금배당할 경우 단순 계산하면 삼성생명의 예상 배당액은 2조 5500억 원이고, 삼성화재 예상 배당액은 4500억 원이다.
향후 추가 주주환원도 현금배당 중심으로 이뤄질 경우 배당수익은 더욱 커진다. 추가 주주환원 재원 60조~80조 원을 모두 현금배당한다고 가정하면 삼성생명·화재가 추가로 받을 수 있는 배당금은 약 6조에서 최대 8조 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자사주 소각을 선택할 경우에도 삼성생명은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현행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에 따라 동일계열 금융기관은 비금융회사 지분을 10% 이상 보유하는 데 제한을 받는다. 삼성생명(8.51%)과 삼성화재(1.49%)는 삼성전자 지분을 합산해 약 10%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소각하면 전체 발행주식 수가 감소하면서 삼성생명·화재의 지분율이 올라가기 때문에 금산법상 10% 한도를 맞추기 위해서는 삼성전자 주식을 추가로 처분해야 한다.
실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지난 3월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을 앞두고 삼성전자 주식을 매각했다. 삼성생명은 보유 중인 삼성전자 지분 0.11% 수준인 약 624만 주를 매각했고, 삼성화재도 약 109만 주(0.02%)를 처분했다. 처분 예정금액은 당시 종가 기준 삼성생명 약 1조 3020억 원, 삼성화재 약 2275억 원이었다.
삼성생명 입장에서는 삼성전자 지분이 감소하는 대신 매각대금이 유입되고 처분이익이 발생한다.
한화투자증권 김도하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10조 원을 배당할 경우 삼성생명의 세후 수취액이 약 6300억 원에 달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할 경우 삼성생명의 세후 매각이익은 현 주가 기준 약 5500억 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결국 삼성전자가 현금배당을 선택하면 배당수익을, 자사주 소각을 선택하면 삼성전자 지분 매각을 통한 현금과 처분이익을 확보하는 구조다.
대규모 현금 유입은 삼성생명의 자본건전성을 높이고 향후 자체 주주환원 여력을 확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다만 삼성전자 주주환원에 따른 이익이 삼성생명 주주에 대한 배당 확대로 곧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매각에 따른 특별배당 등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생명은 지난 3월 삼성전자 지분 매각 당시에도 특별배당을 실시하지 않았으며, 앞서 2018년과 2025년 지분 매각 때도 특별배당은 없었다.
유배당보험도 변수다. 삼성생명은 과거 판매한 유배당보험 계약을 보유하고 있어 삼성전자 지분에서 발생하는 배당·매각이익 가운데 일부가 유배당보험 계약자 몫으로 배분될 수 있다. 다만 유배당보험의 역마진 규모 등에 따라 실제 계약자 배당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상반기 실적발표에서 "삼성전자 특별배당 시점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고 규모 역시 변동성이 커 현재 특정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도 "발표 시점과 규모가 정해지면 이를 포함해 적정 K-ICS비율(지급여력비율) 이상을 유지하는 범위에서 주당배당금을 매년 꾸준히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이익이 현실화될 경우 자본 활용 방안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생명은 국내 생명보험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M&A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올해 상반기 외부 컨설팅을 통해 글로벌 사업 전략을 수립했고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시장과 더불어 미국 등 선진시장까지 M&A를 적극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통상 배당 및 지분 매각이익이 발생하면 약 30%는 주주배당 재원으로, 30%는 유배당보험 결손 보전에 활용하고 나머지 30~40%는 회사 손익으로 반영된다"며 "다만 아직 이익이 실현되지 않은 만큼 구체적인 활용방안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jcp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형 장례 후 유품 정리하다 '충격'…"조카가 친자가 아니랍니다, 상속은?"
- "날 챙겨준 팀장, 절친 후배와 불륜…호텔서 마주친 뒤 '입막음 연봉' 제안"
- "박수홍 가족 탓 괌 여행 1시간 지연"…딸 울자 내렸다 재탑승 소동
- 결혼 생각한 남친의 '성병' 고백…"내가 병들어도 될 만큼 사랑하나, 고민"
- "30대 넘으면 아줌마, 낙태 종용"…홍민기 폭로녀, 약물 과다복용 응급실로
- 결혼 적령기에 알게 된 아버지 불륜…"남자에 대한 불신, 가정에 회의감"
- 물만 마시며 15일간 20㎏ 뺐지만…31세 여성 '뇌 질환' 진단 충격
- "장동윤, 팬들 돈으로 ♥김승윤 출연작 홍보"…결혼 발표에 팬심 싸늘 [N이슈]
- "단단한 가시 덤불숲, 장미란 씨 혼자 목줄 못 건다"…이웃 주민도 '의문'
- 고영욱 이번엔 국민 저격?…"주관 없는 한국인, 러닝 열풍은 냄비 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