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칠전팔기로 연소득 2억원…성공농사 일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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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후 5년 동안 숱한 실패를 겪었죠. 그래서 후배 청년농민들에겐 '망하지 않는 법'을 먼저 가르칩니다. 겪지 않아도 될 위험만 줄여도 성공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는 믿음에서죠."
서울 가락시장 서울청과·중앙청과 등에서 최고 경락값 농가로 정평이 높은 좌태산씨(48·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직업군인으로 근무하다 아버지의 별세로 고향에 돌아와 농장을 물려받은 지 올해로 18년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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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후 5년간 열과 등 실패 거듭
저투입·고소득 원칙 생산성 제고
“철저한 사업계획 갖고 실천해야”


“귀농 후 5년 동안 숱한 실패를 겪었죠. 그래서 후배 청년농민들에겐 ‘망하지 않는 법’을 먼저 가르칩니다. 겪지 않아도 될 위험만 줄여도 성공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는 믿음에서죠.”
서울 가락시장 서울청과·중앙청과 등에서 최고 경락값 농가로 정평이 높은 좌태산씨(48·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직업군인으로 근무하다 아버지의 별세로 고향에 돌아와 농장을 물려받은 지 올해로 18년차다. 그는 하우스감귤과 ‘황금향’ 선도농가로 입지를 굳혔다.
하지만 지금의 성과를 거두기까지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귀농 초기엔 ‘맛있으면 모두가 찾을 것’이라는 믿음 하나로 당도 향상에 전력투구했다. 하지만 열매터짐(열과)과 신종해충 피해를 봤고, 백화점에 납품하고도 중간상인이 대금을 지급하지 않아 큰 손해를 보기도 했다.
숱한 시행착오 끝에 그는 ‘수확한 감귤을 한알도 썩히지 않고, 최상의 품질로 출하하자’는 원칙을 세웠다. ‘저투입·고소득’을 목표로 무리하게 재배면적을 늘리기보다 적정규모를 유지하며 생산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1.32㏊(4000평) 부지를 하우스감귤 3개 동과 ‘황금향’ 1개 동으로 나누고, 동별로 가온시기를 달리해 6∼12월 7개월 동안 출하시기를 분산하고 난방비도 절감하고 있다. 농사에 대한 기술적 토대를 쌓고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와 제주대학교 석사 과정까지 마쳤다.
고품질 감귤 출하에 쏟는 노력도 남다르다. 영농 파트너인 아내 이은영씨(59)와 호흡을 맞춰 적정 예조 기간을 거친 뒤 당도 12브릭스(Brix) 이상의 상품만 엄선해 상자에 담는다. 하루 3㎏들이 120상자 분량의 감귤을 수확해 일평균 300만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며, 연간 2억원 이상의 안정적인 소득을 기록하고 있다. 표선농협(조합장 김용우) 조합원으로 가락시장 도매법인에 전량 출하하며 거래처와의 신뢰관계도 중시한다.
좌씨는 최근 무리한 확장보다 지속가능한 농사에 힘을 쏟고 있다. 그는 “매년 1∼5월을 농사 준비기간으로 삼아 농장과 시설을 정비하고, 기후와 시장 변화에 대응해 고당도 품종인 ‘오하라베니’로 단계적인 전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년농들에게는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좌씨는 “농업에 뛰어들기 전 투자비 회수 일정과 생산·유통 전략, 위험관리 방안 등을 담은 사업계획서를 직접 작성해 멘토의 검토를 받아야 한다”며 “한번의 큰 실수가 1년 농사를 망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계획과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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