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70% 삭감→대활약!’ 친한파로 알려진 ‘판타지스타’ 소속팀과 재계약 후 세리에 A 개막전 ‘3도움 작렬’

용환주 기자 2026. 8. 26.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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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디발라. 선수 개인 SNS 캡처
AS 로마의 파울로 디발라. AP연합뉴스

[스포츠경향 용환주 기자] ‘판타지스타’ 파울로 디발라가 파격적인 연봉 삭감 후 리그 개막전에서 대활약을 펼쳤다.

디발라의 소속팀 AS 로마는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1라운드 피오렌티나와 맞대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 최고의 선수는 세 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기록한 도니얼 말런이라고 많은 축구 팬이 외치고 있다. 하지만, 말런에 밀리지 않는 만점 활약을 펼친게 바로 디발라다. 무려 3도움으로 ‘어시트릭’을 달성했다.

25일, 로마에서 열린 로마와 피오렌티나의 이탈리아 세리에 A 축구 경기에서 로마의 파울로 디발라가 공을 차고 있다. AP연합뉴스

디발라의 3도움이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파격적인 조건으로 소속팀과 재계약을 체결한 후 터진 활약이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디발리는 지난 7월 로마와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눈에 띄는 점이 있다. 2025-2026시즌까지 세후 800만 유로(약 130억원)를 받던 그가 기본 연봉이 220만 유로(약 36억원)로 대폭 하락했다. 무려 72% 이상 연봉이 삭감된 것이다.

단, 디발라가 아무조건 없이 희생을 선택한 건 아니다. 소식에 따르면 디발라가 선발 출전해 45분 이상 활약하면 경기당 10만 유로(약 1억 6153만원)를 받는다.

최대 20경기까지 적용되고 21번째 경기부터는 경기당 15만 유로(약 2억 4229만 원)로 오른다. 선발이 아니라 교체로 나와도 20분 이상 뛰면 경기당 7만 5000유로(약 1억 2114만원)를 받는다.

파울로 디발라. Getty Images

왜 이런 계약을 체결했을까. 디발라가 지난 시즌(2025-2026)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결장했기 때문이다.

디발라는 지난 시즌 로마에서 21경기 이상 결장했다. 특히 햄스트링 부상과 무릎 문제로 수술까지 받았다. 그는 이제 32살이다. 세리에 A 레전드 알렉산더 델 피에로의 뒤를 이어갈 ‘판타지스타’라고 불리며 실력과 스타성을 갖춘 탑클래스 인물이지만, 로마를 떠나면 다른 빅클럽이 세후 800만 유로 수준의 고정 연봉을 다시 보장해 줄 가능성은 낮다.

즉, 디발라는 다른 팀을 찾아 높은 연봉을 요구할지, 급여 삭감을 각오하고 로마에 남을지 선택이 필요했다. 결국 로마와 계약을 연장해 출전 자신의 명성을 회복하는 길은 선택했다.

AS 로마 파울로 디발라. Getty Images

디발라가 재계약 체결 후 열린 리그 개막전에서 무려 3도움을 기록하는 대활약을 펼쳤다. 디발라의 대활약에 일부 한국 축구 팬들도 기뻐했다. 그는 한때 ‘친한파’로 잘 알려졌던 선수다.

코로나 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던 시기, 디발라는 이탈리아 공익 캠페인 ‘네버 기브업’에서 태극기를 포함해 여러 나라 국기를 그래픽으로 담은 마스크를 착용했다. 또 한국 축구 팬들이 선물한 과자를 직선 개인 SNS에 인증사진을 올려 감사함을 전한 적도 있다.

한국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디발라, 과연 지난 시즌과 다르게 부상에 발목을 잡히지 않고 자신의 가치를 재증명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용환주 기자 dndhkr15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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