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주’ 허창수 회장 앞에서 조기우승 가능성UP…김기동 감독 “회장님 오셨을 때 못 이겼는데, 처음 승리 안겨 기뻐” [현장 일문일답]

김용일 2026. 8. 26.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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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오신) 회장님께 처음 승리를 안겨드린 것 같다."

조기 우승에 다가서는 가운데 김 감독에게 이날 승리가 더 뜻깊었던 건 구단주인 허창수 GS건설 회장이 보는 앞에서 승점 3을 얻어서다.

김 감독은 경기 직후 '허 회장이 현장을 찾았는 데 우승 달성 시 바라는 게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직 생각하지 않았다. 섣부르게 그런 생각하는 건 아닌 것 같다"면서 "회장님 오신다고 해서 걱정했다. 사실 (우리 경기에) 오셨을 때 한 번도 못 이겼다. (과거) 고베, 마치다, 제주와 개막전 등이었는데 (못 이겨) 걱정되더라. 오늘 회장님께 처음 승리를 안겨드려 기쁘다. 자주 오시도록 유도해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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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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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상암=김용일 기자] “(현장에 오신) 회장님께 처음 승리를 안겨드린 것 같다.”

FC서울 김기동 감독은 부천FC 1995를 꺾고 K리그1 3연승에 성공한 날, 머쓱한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5라운드 부천과 홈경기에서 후반 4분 터진 클리말라의 선제 결승포로 1-0 승리했다.

3연승에 성공한 서울은 16승5무4패(승점 53)를 기록, 이날 승점 1 추가에 그친 2위 전북 현대(승점 38)와 격차를 15으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한 경기 덜 치른 3위 울산HD(승점 37)와는 16점이다.

조기 우승에 다가서는 가운데 김 감독에게 이날 승리가 더 뜻깊었던 건 구단주인 허창수 GS건설 회장이 보는 앞에서 승점 3을 얻어서다. 서울은 부천전을 ‘GS건설의 날’로 꾸렸다. 구단주인 허 회장과 임직원 대표 4명이 시축에 나섰다. 허 회장은 킥오프 전 선수단 격려에도 나서는 등 모처럼 현장에서 호흡했다.

사진 | FC서울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김 감독은 경기 직후 ‘허 회장이 현장을 찾았는 데 우승 달성 시 바라는 게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직 생각하지 않았다. 섣부르게 그런 생각하는 건 아닌 것 같다”면서 “회장님 오신다고 해서 걱정했다. 사실 (우리 경기에) 오셨을 때 한 번도 못 이겼다. (과거) 고베, 마치다, 제주와 개막전 등이었는데 (못 이겨) 걱정되더라. 오늘 회장님께 처음 승리를 안겨드려 기쁘다. 자주 오시도록 유도해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다음은 김 감독과 일문일답

- 승리 소감은.

1-0 경기가 힘든 것 같다.(웃음) 지난 경기(안양전 7-0 승)처럼 편하게 가는 경기가 있고, 오늘처럼 콤팩트하게 서는 팀과 겨룰 땐 어려움을 느낀다. 후반 들어가며 (송)민규를 넣으면서 해법을 찾았다. 골까지 나왔다. 그리고 안양전에 7골을 넣었는데, 보통 그럴 때 한두 골을 내줬는 데 그때 ‘실점하지 말자’는 분위기가 오늘까지 이어진 것 같다. 그것을 지키면서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는 것 같다. 고지(우승)가 눈에 보이는 것 같은데 끝까지 힘 냈으면 한다.

- 후반 송민규 투입이 적중했는데.

지속해서 부천이 (지난 경기에서도) 압박했다. 우리가 공간을 만들어 (지난 두 번 맞대결에서) 3골씩 넣었는데, 상대가 (수비 라인을) 내릴 땐 특징 있는 선수가 중요하다. 스피드가 있거나, 좁은 공간에서 탈압박하거나. 민규는 사이드에서 돌파도 되괴 좁은 공간에서 위협도 주는 몇 안 되는 국내 선수라고 본다. (선발로 나섰다가 교체된) 이승모의 장점도 있지만 경기 상황상 민규의 장점이 통할 것으로 여겨 후반에 넣었다. 주효했다. 상대 밸런스가 깨진 것 같다.

- 고지가 보이는 것 같다고 했는데, 조기 우승 가능성은?

아직 좀 (언급하기는) 그렇다. 보시다시피 후반 교체로 들어가 (경기를) 변화시킬 선수가 많지 않다. 8월은 더위와 싸움이었는데, 9월은 교체로 들어가는 선수가 어떻게 바꾸느냐가 관건이다. 9월이 지나면 (우승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는 한다.

- 우승의 몇부 능선 넘었다고 보나.

4~6월에도 기자 분들이나 주위에서 말씀하신다. 다만 선수도 나도 조심스럽게 접근한다.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하자고). 지금 3로빈 들어오며 3연승했다. 의도찮은 변수가 생길 수 있는 게 축구다. 그런 걸 이겨내면 3로빈 끝날 때쯤이면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

- 선수와 유대감이 좋아 보이는데.

외국 선수도 그렇고 포항에 있을 때부터 잘 지낸 것 같다. 때로는 강하게 얘기해서 기분 나쁘게도 하고, 방으로 불러서 좋은 얘기도 해준다. 얘기할 때 느낌으로 알지 않을까. 진실성이 느껴진다고 본다. 난 돌려서 얘기하지 않는다. 직설적으로 얘기하면서 선수를 설득하고 내 마음을 연다. 선수도 그런 것에 공감하고 내게 숨기지 않는 것 같다.

- 외인 센터백 야잔과 로스가 후반기에도 맹활약하는데.

(최초) 계획엔 야잔이 없었다. 아시다 시피 스타트할 때 야잔은 다른 곳으로 가려고 했다. 급하게 로스를 (영입)했다. 구단에서 내가 불쌍했는지 나중에 야잔이 (이적하려는 팀과) 틀어지면서 없는 살림에도 해주더라.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었다. 처음엔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국내 선수를 썼다. 월드컵 다녀와서 많이 좋아졌다. 두 센터백이 든든하게 지켜주니 앞에서도 안정적으로 경기하는 것 같다. 최소 실점 기록 중인데, 뒤가 단단하니 앞에서 여유를 갖고 공격하는 게 있다.

- 구단주가 왔는데 우승하면 바라는 게 있나.

우승에 대한 바람은 아직 생각하지 않았다. 섣부르게 그런 생각하는 건 아닌 것 같다. 회장님 오신다고 해서 걱정했다. 사실 (최근에 우리 경기에) 오셨을 때 한 번도 못 이겼다. (과거) 고베, 마치다, 제주와 개막전 등이었는데 (못 이겨) 걱정되더라. 오늘 회장님께 처음 승리를 안겨드려 기쁘다. 자주 오시도록 유도해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 우승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고려해야 할 점은?

일단 부상 선수가 안 나와야 한다. 명단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두꺼운 편이 아니다. 부상을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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