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조의 3연승→2위와 15점차' 김기동 감독의 미소 "고지가 조금씩 눈에 보인다"[현장 기자회견 일문일답]

윤진만 2026. 8. 2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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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을 꺾고 3연승을 질주한 FC서울의 김기동 감독이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서울은 25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25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4분 클리말라의 결승골로 1대0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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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부천을 꺾고 3연승을 질주한 FC서울의 김기동 감독이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서울은 25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25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4분 클리말라의 결승골로 1대0 승리했다. 앞서 대전과 안양을 각각 4대2, 7대0으로 대파한 서울은 시즌 두번째 3연승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16승5무4패 승점 53점을 기록, 같은 날 김천과 득점없이 비긴 2위 전북(승점 38)과의 승점차를 15점으로 벌리며 조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김 감독은 "참, 1대0 경기가 힘들다. 지난 안양전처럼 편안하게 치르는 경기가 있고, 오늘처럼 콤팩트한 상대팀과 어려운 경기를 펼칠 때가 있다. 후반전에 송민규를 투입하면서 해법을 찾았고, 골까지 넣었다. 보통 7골을 넣은 경기에선 1~2골씩 내주는데, 그 경기에서 골을 먹지 말자고 한 부분이 오늘까지 이어진 것 같다. 무실점으로 지키면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잘 설정한 것 같다. (우승)고지가 조금씩 눈에 보인다. 거기까지 힘을 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3로빈이 끝날 때 쯤이면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을 곁들였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허창수 구단주에 대해선 "앞서 허 구단주가 방문한 마치다 젤비아, 제주전 등에서 한 번도 못 이겨 사실 걱정을 많이 했다. 오늘 처음으로 승리를 안겨드렸다. 경기장에 자주 오게끔 유도를 해야 할 것 같다"라며 유쾌하게 웃었다.
상암=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다음은 김기동 서울 감독 부천전 기자회견 전문

-승리 소감.

▶참, 1대0 경기가 힘들다. 지난 경기처럼 편안하게 가는 경기가 있고, 오늘같이 콤팩트한 상대에겐 어려워하는 경기가 있다. 후반전에 민규를 넣으면서 해법을 찾고 골까지 넣었다. 계속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득점하지 못한 건 아쉽다. 7골을 넣었을 때 1~2골을 내주는데, 그 경기에서도 골 먹지 말자고 했던 부분이 오늘까지 이어졌다. 그런 것을 지키면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잘 설정한 것 같다. 고지가 조금씩 눈에 보인다. 거기까지 힘을 냈으면 좋겠다.

-송민규 투입 배경은

▶부천이 압박을 이용해서 3골을 넣었다. 선수마다 특징이 있다. 수비가 좋은 선수, 스피드가 있는 선숙, 좁은 공간에서 탈압박하는 선수 등. 사이드 돌파 되고 좁은 공간에서 돌아서서 상대를 위협하는 몇 안되는 선수다. 승모의 장점은 있지만, 지금은 민규의 장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승리를 가져오기 위해 투입한 것이 주효했다. 그러면서 상대 밸런스가 깨진 것 같다.

-고지가 보인다고 언급했는데.

▶아직은 신기루다. 교체로 투입된 선수가 확 변화를 줄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다. 8월은 더위와의 싸움, 9월에는 교체 선수들이 어떻게 변화를 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 (우승에 몇 부 능선?)글쎄. 저나 선수나 조심스럽게 접근하려고 한다. 3로빈 들어와서 3연승을 했다. 의도치 않은 변수가 생길 수 있다. 3로빈 끝날 때 쯤이면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그렇게 계획을 잡고 있다.

-선수와의 유대감이 돋보이는데, 선수와의 밀당은 어떻게 하나

▶외국 선수와도 그렇고, 포항에 있을 때부터 선수들과 잘 지내왔다. 때로는 기분 나쁘게 얘기해서 , 일대일로 방으로 불러서 좋은 얘기도 해줬다. 어떤 얘기를 할 때, 느낌으로 알 수 있다. 말 안에 진실성이 느껴진다고 생각한다. 돌려서 말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말을 하면서, 선수들을 설득하고, 마음을 열다보니, 선수들도 숨기지 않고 나에게 다 말하는 것 같다. 그게 내 나름대로의 생각이다.

-외국인 센터백 듀오 활약 평가

▶계획 안에는 야잔이 없었다. 스타트를 할 때, 야잔은 다른 곳으로 이적하려고 생각했다. 급하게 로스 영입을 추진했다. 나중에 야잔이 틀어지면서 내가 불쌍했는지 없는 살림에 야잔까지 해줬다. 처음에 왔을 때 야잔 몸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월드컵 다녀와서 좋아졌다. 두 센터백이 든든하게 지켜준다. 우리가 최소실점인 걸로 안다. 뒷쪽에서 단단해서 앞쪽에서 여유를 갖고 도전할 수 있는 것 같다.

-허창수 구단주와 GS 임원이 방문했다. 우승시 그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우승에 대해 바라는 점은 생각해보지 않았다. 다만 회장님 온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다. 회장님 온 경기에서 한번도 못 이겼다. 마치다, 제주전도 그랬다. 회장님 처음으로 승리를 안겨드렸다. 자주 오게끔 유도를 해야 할 것 같다.

-우승을 위해 채워야 할 점, 조심해야 할 점은

▶조심해야 할 점이 급하다. 부상 선수가 나오면 안된다. 명단을 보면 그렇게 두터운 편이 아니다. 부상에 대한 걱정이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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