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 천적 제주SK 2-1로 잡고 반등 시동
후반 막판 2차례 결정적 득점 찬스도 무산시켜


포항스틸러스가 천적 제주SK를 2-1로 꺾고 반등에 시동을 걸었다.
포항스틸러스는 25일 오후 7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제주SK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원기종, 후반 니시야 켄토가 각각 골을 성공시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항은 승점 34로 리그 6위를 지켰고, 올 시즌 제주SK전 2연패의 아픔도 말끔하게 설욕하면서 천적 징크스에서도 벗어났다.
포항은 이날 4-3-3 전술로 나섰다. 원기종-조상혁-황서웅, 김동진-기성용-니시야 켄토, 완델손-전민광-박찬용-어정원, 홍성민(GK)이 선발로 나왔다.
포항은 전반 15분 선제골을 쉽게 뽑아냈다. 제주 골문 왼쪽에서 황서웅의 패스를 받은 원기종이 페널티 박스안에서 강하게 날린 슈팅이 제주 수비수 세레스티의 몸을 맞고 제주SK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원기종의 포항 데뷔골이었다. 원기종은 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도 위협적인 슈팅을 선보였다.
포항은 후반 조상혁과 조르지를 맞바꾸며 공격라인에 변화를 줬다. 추가골도 쉽게 나왔다. 후반 3분 제주 골문 왼쪽 측면에서 김동진이 크로스 한 볼을 니시야 켄토가 수비 앞에서 다이빙 헤더로 제주SK의 골망을 갈랐다.
제주SK는 후반 18분 이창민이 부상으로 쓰러졌고 박수빈과 교체됐다.
후반 24분 제주 골잡이 네게바가 강력한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으나 홍성민의 선방에 막혔다.
포항은 후반 25분 기성용과 원기종을 빼고 김승호와 주닝요를 교체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제주SK는 후반 28분 박수진과 이탈로의 연이은 슈팅이 모두 크로스바를 맞춰 골 운도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제주SK는 후반 추가시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세레스틴이 박민재의 측면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1골차로 따라 붙었다.
포항이 비록 2-1로 승리했으나 후반 막판 2차례의 결정적 득점 찬스를 무산시켜 조직력의 허술함을 보이기도 했다.
포항은 오는 30일 강원과 하이원아레나에서 26라운드 원정경기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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