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평일 밤의 '헛심 공방'… 김천-전북, 서로가 서로를 붙들고 늘어졌다→ 지루한 게임 속 0-0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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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4명이 모인 김천종합운동장의 평일 밤.
25일 오후 7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25라운드 김천 상무(이하 김천)-전북 현대 모터스(이하 전북)전이 열렸다.
경기 초반, 김천과 전북의 균형은 쉽게 깨지지 않았다.
김천도, 전북도,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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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천-조남기 기자
2,684명이 모인 김천종합운동장의 평일 밤. 승자는 없었다. 팬들은 골을 기다렸지만, 결론은 헛심 공방이었다.
25일 오후 7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25라운드 김천 상무(이하 김천)-전북 현대 모터스(이하 전북)전이 열렸다. 경기 결과는 0-0 무승부였다.
경기 초반, 김천과 전북의 균형은 쉽게 깨지지 않았다. 주승진 김천 감독이 경기 전 예상했던 대로 다소 지루함이 묻어나기도 했다. 그래도 전반 중반부터는 서서히 슛이 나왔다. 전반 23분엔 전북 이동준의 왼발 감아차기가 김천의 골문을 겨냥했다. 백종범 김천 골키퍼가 볼을 쳐냈다.
전반 35분 무렵엔 전북 서포터로부터 "닥치고 공격"이라는 특유의 연호가 흘러나왔다. 전북의 공격력이 맥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전반 41분엔 김천도 위협적 슛을 보여줬다. 중앙 공격수 정재민의 오른발 감아차기가 전북 골문으로 날아들었다. 이 장면에선 송범근 전북 골키퍼가 선방을 보여줬다. 동시에 원정 응원석에서는 "정신 차려 전북"이라는, 선수들을 일깨우는 메시지가 들려왔다.
전반 막판은 김천이 분위기를 쥐었다. 박태준은 좋은 턴을 보여줬고, 이강현-홍윤상-박민서로 떨어지는 공견 시퀀스는 전북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전반 종료 후엔 "정신 차려 전북" 메시지가 김천종합운동장에 한 번 더 울려 퍼졌다.
정정용 전북 감독이 먼저 교체 카드를 빼들었다. 하프타임을 지나며 이탈로 대신 이승우가 투입됐다. 후반 초반엔 김천이 전반 막판과 마찬가지로 그라운드의 기세를 유지했다. 홍윤상과 박세진이 연달아 중거리슛을 날렸다. 이즈음 전북 벤치에선 모따를 빼고 티아고를 넣었다. 모타는 교체 상황에 불만을 표출하는 거처럼 보였다.










주승진 김천 감독도 카드를 차츰 사용하며 전북에 대응했다. 후반 20분엔 박세진 대신 노경호를, 후반 23분엔 홍윤상과 박민서 대신 김태환과 김인균을 넣었다. 이에 전북은 이동준과 최우진을 빼고 김승섭과 김태환을 투입하며 응수했다.
정규 시간 종료 10분 전까지 두 팀은 어느 쪽도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주 감독은 남은 교체 카드 두 장을 후반 38분 모두 사용했다. 고재현과 박태준을 불러들이고 김주찬과 김이석을 밀어 넣으며 승부수를 띄웠다. 1분 뒤 전북도 맹성웅을 빼고 이영재를 넣으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이제 남은 시간은 오로지 그라운드에 있는 선수들의 몫이었다.
후반 추가 시간은 6분이었다. 후반 45+2분엔 김천의 노경호가 좋은 상황을 맞아 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킥은 송범근의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45+5분, 최철준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한 뒤 비디오 판독에 들어갔다. 페널티 박스 내에서 전북 센터백 박지수와 김천 공격수 정재민의 경합 상황이었다. 최철준 주심은 "전북 5번 선수의 홀딩은 영향이 없으므로 최종 판정은 페널티킥 취소"라고 말했다.
후반 45+9분엔 이승우의 오른발 감아차기가 날아들었다. 백종범이 가까스로 쳐냈다. 결국 경기는 0-0으로 종료됐다. 김천도, 전북도, 웃지 못했다. 지루한 흐름 속에서 두 팀의 25라운드는 헛심 공방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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