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실종된 20대 중국인 유학생 숨진 채 발견…30대 남성 살인 혐의 검거

추교원기자 2026. 8. 2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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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밤 연락 두절…마지막 행적은 동대구역 일대
경찰, 행적 추적 중 범죄 혐의 포착해 30대 남성 특정
경산 하양읍 주거지서 시신 발견…범행 동기·경위 수사 중
경찰 로고. 뉴스1

대구에서 실종된 20대 중국인 유학생이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30대 남성을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25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중국 국적 여성 A씨(25)를 숨지게 한 혐의로 30대 남성 B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7시 29분께 경산시에서 B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이후 경산시 하양읍에 있는 B씨 주거지에서 숨져 있던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경북 경산의 대구가톨릭대학교 대학원생으로, 대학원 수료증을 받기 위해 지난 14일 한국에 입국했다.

그러나 수료증을 받기로 예정된 하루 전인 20일 밤부터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

21일 한국인 지인의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A씨의 동선을 추적했다. 그 결과 A씨가 실종 당일 대중교통을 이용해 경산에서 대구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다.

A씨의 마지막 행적은 동대구역 일대에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행적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범죄 혐의를 포착하고 B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뒤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했다.

A씨의 실종 소식은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서도 빠르게 확산됐다. 자신을 A씨의 가족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20일 오후 8시쯤 마지막으로 연락한 뒤 연락이 끊겼다"며 "위챗과 전화 등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호소한 바 있다.

같은 학교 학생들도 국내 SNS 등에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며 A씨의 소재 파악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B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추가 증거를 확보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상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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