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두 개가 3만원?…1만6000원 가격표에 누리꾼들 “차라리 치킨”

백지연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gobaek@mk.co.kr) 2026. 8. 2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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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베이커리 가격지수가 일본과 미국, 프랑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1만5000~1만6000원에 달하는 빵 가격표가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빵집 가격 이게 맞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1만5000원과 1만6000원에 판매되는 빵 가격표 사진과 함께 "저걸 누가 사 먹느냐"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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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게트 빵. [픽사베이]
국내 베이커리 가격지수가 일본과 미국, 프랑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1만5000~1만6000원에 달하는 빵 가격표가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빵집 가격 이게 맞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1만5000원과 1만6000원에 판매되는 빵 가격표 사진과 함께 “저걸 누가 사 먹느냐”고 적었다. 이 글은 하루 만에 조회수 7만5000여 회를 기록하고 1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실제 국내 베이커리 가격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삼일PwC가 올해 5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한국의 베이커리 가격지수는 138로 일본과 미국(각 126), 프랑스(120)보다 높았다. 국내 시장의 가격 수준이 주요국보다 높은 수준이다.

대형 업체의 인상도 이어진다. 파리바게뜨는 25일부터 빵 86종과 케이크·디저트 41종 등 127종의 가격을 평균 5% 올린다.

빵값 상승의 배경에는 원재료 담합이 자리하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5월 대한제분과 CJ제일제당, 사조동아원, 삼양사, 대선제분, 삼화제분, 한탑 등 제분사 7곳이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약 6년간 밀가루 공급가격과 물량을 담합한 사실을 적발하고 과징금 6710억원을 부과한 바 있다.

담합 사건 사상 역대 최대 규모로, 관련 거래 규모만 6조원에 달한다. 이 기간 밀가루 가격은 최대 74% 올랐고 그 부담이 빵과 라면, 과자 가격으로 전가됐다는 것이 공정위 판단이다. 실제 조사가 시작되자 출고가가 최대 8.2% 내려가며 가공식품 가격도 함께 낮아졌다.

정부가 2022년 하반기 물가 안정을 위해 밀가루 가격 상승분의 80%를 지원하며 471억원을 지급했는데도 업체들은 보조금 수령 전에 가격 인상 합의를 실행하는 방안까지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빵값에는 인건비와 임대료, 버터·설탕 등 다른 원재료비와 에너지 비용 상승도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담합만으로만 설명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누리꾼들은 “그냥 좀 보태서 치킨 먹겠다”, “저거 두 개 값이면 홀케이크를 사겠다”, “앞에 1자 빼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제과점에서 빵 몇 개만 담아도 몇만 원”이라며 이미 오른 시세를 감안하면 특별히 비싼 수준은 아니라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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