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좋았잖아' 추억 소환하며 또 러브콜‥비핵화는 없던 일로?

신재웅 2026. 8. 2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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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좋았던 시절' 사진을 올리며 재차 손짓을 보냈습니다.

미 국무부 공식 발표문에서도 '비핵화' 표현이 자취를 감추면서, 김 위원장의 비위를 맞춰주려는 움직임이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김정은 위원장과 가장 사이좋던 시기의 사진들을 잇달아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의사를 밝히면서 '북한 비핵화'에 대한 질문에는 답을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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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좋았던 시절' 사진을 올리며 재차 손짓을 보냈습니다.

미 국무부 공식 발표문에서도 '비핵화' 표현이 자취를 감추면서, 김 위원장의 비위를 맞춰주려는 움직임이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는데요.

로스앤젤레스 신재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김정은 위원장과 가장 사이좋던 시기의 사진들을 잇달아 올렸습니다.

첫 만남에서 합의문을 도출했던 2018년 싱가포르 정상회담 사진 1장과 이듬해 판문점에서 군사분계선을 함께 넘었던 역사적 순간의 사진 2장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2019년 6월)] "여러 위대한 일들이 이뤄졌습니다. 우리는 서로 만나자마자 느낌이 좋았습니다."

두 정상의 개인적인 친분과 성공의 기억을 상기시키며 '다시 잘 해보자'는 메시지를 발신한 것.

실제로 세 차례 정상외교 가운데 '노딜'로 끝난 하노이 회담의 사진은 쏙 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김정은 위원장 마음에 들 만한 행보를 집중적으로 이어갔습니다.

지난 15일 SNS에 1차로 사진을 게시한 뒤, 바로 다음 날 한미 연합훈련 축소를 전격 지시했고, 나흘 뒤에는 연내 정상회담 추진 의사를 공식화했으며, 다시 나흘 뒤 '좋은 시절' 사진을 잇달아 올렸습니다.

불과 열흘 동안 보인 행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20일)] "<김정은 위원장을 올해 만날 거 같나요?> 네, 그럴 겁니다."

북핵 문제를 수면 아래로 가라앉히려는 움직임도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의사를 밝히면서 '북한 비핵화'에 대한 질문에는 답을 피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20일)] "<김정은 위원장과의 대화 목표가 여전히 북한 비핵화입니까?> 글쎄요, 그 얘기는 하고 싶지 않네요. 하지만 저는 김정은 위원장과 사이가 좋습니다."

또 어젯밤 한미 외교장관 통화 후, 미 국무부 발표문에 북한 핵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습니다.

지난 2월 발표문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명시한 것과 대비됩니다.

북한 역시 두 정상의 친분을 인정하며 여지를 남기고 있지만, 중국·러시아와 밀착하며 몸값이 높아진 만큼 대가 없이 대화에 나서지 않을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취재: 고지혁(LA) / 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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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고지혁(LA) / 영상편집: 민경태

신재웅 기자(voic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47270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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