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일론 머스크 우주 AI데이터센터 구상, 내년 현실이 된다

김영욱 2026. 8. 2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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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사진)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가 구상한 '우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내년 현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AI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물 소비, 환경 오염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지역 주민들이 꺼려하는 시설인데 이를 우주에 올려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게 머스크의 아이디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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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4분기 첫 ‘스타마인드AI1’ 발사 계획
"2028년엔 상당한 규모 될 것"
스페이스X가 미국 증시에 상장한 지난 6월 12일(현지시간) 뉴욕의 나스닥 마켓사이트 외부 전광판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모습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사진)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가 구상한 '우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내년 현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AI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물 소비, 환경 오염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지역 주민들이 꺼려하는 시설인데 이를 우주에 올려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게 머스크의 아이디어다.

머스크 CEO는 AI 데이터센터 위성인 '스타마인드 AI1'(Starmind AI1)을 내년 4분기 처음 발사하고, 내년엔 여러 개의 위성을 우주에 올리겠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머스크 CEO는 이날 X에 올린 글에서 "엔비디아와 협력 아래 내년 4분기 발사를 위해 우주에 최적화한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 NVL72 시스템'을 설계했다"며 "2028년에는 (이 위성이) 상당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머스크는 "우리의 설계는 기존 랙보다 훨씬 단순하고, 비용이 낮으며, 밀도가 높고, 가볍다"고 설명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6월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31분 분량의 영상을 X에 게시하고 태양광으로 구동하는 궤도 AI 데이터센터 구상을 설명한 바 있다.

당시 영상에서 공개된 AI 위성 설계도에 따르면 이 위성은 1기당 최고 150㎾ 컴퓨팅 능력을 보유한다.

이는 지상 데이터센터용 엔비디아 GB300 랙 1개와 비슷한 수준이다. 날개 폭은 70m다. 아울러 이 AI 위성은 이 회사의 인터넷 서비스용 스타링크 위성보다 구조가 단순해 대량 생산이 쉽다고 머스크는 설명했다. 스페이스X는 AI 위성 생산을 텍사스주 배스트럽에서 할 계획이다.

당시 머스크는 2027년 말까지 연간 1GW 규모의 AI 컴퓨팅을 우주에 구축하고 이후 매년 10배씩 확장해 테라와트(TW) 수준에 이르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시장에서는 머스크의 구상이 비용 등 측면에서 현실적이지 않다는 견해가 나왔다. 리서치업체 우드 매켄지는 1GW 규모의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이 1700억달러(약 23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는데 이는 지상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의 세 배를 넘는 수준이다.

우드 매켄지는 "이 비용 가운데 발사와 위성 제작 비용이 전체의 약 60%를 차지한다"며 "우주 데이터센터가 지상 시설과 가격 경쟁력을 갖추려면 관련 비용이 약 70% 줄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머스크는 "우주에 AI를 배치하는 비용이 지상보다 낮아지는 시점이 대부분의 예상보다 훨씬 빨리 올 것이며, 2년 아니면 3년이면 될 것 같다"고 반박했다. 스페이스X가 대형 재사용 로켓 스타십을 통해 발사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지상 AI 데이터센터와 우주 데이터센터의 구축 비용 격차가 줄어들 것이란 주장이다.

우주 공간엔 매질이 없다. 그런데 과연 위성 형태 AI 데이터센터가 효과적으로 열을 식힐 수 있냐에 대한 논쟁도 아직 진행 중이다.

스페이스X가 우주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본격화하면서 이 회사의 AI 관련 투자액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너스 애널리스트는 스페이스X의 AI 관련 자본지출이 올해 약 530억달러(약 73조원), 내년 1300억달러(약 18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스페이스X는 우주 데이터센터용 위성 최대 100만기 발사 승인을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신청한 상태다.

김영욱 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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