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임단협 잠정안, 전임직 25표차 부결…사무직은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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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노사가 두 달간의 교섭 끝에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닷새 만에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되면서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됐습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전임직(생산직) 노조는 오늘(25일) 오전 9시 마감한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전자투표 결과 50.08%(7천535명)가 반대해 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전임직 노조는 잠정합의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사무직 노조는 찬성하면서 노조별로 투표 결과가 엇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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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노사가 두 달간의 교섭 끝에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닷새 만에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되면서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됐습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전임직(생산직) 노조는 오늘(25일) 오전 9시 마감한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전자투표 결과 50.08%(7천535명)가 반대해 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찬성률은 49.92%(7천510명)로 찬반이 불과 25표 차이로 갈렸습니다.
투표율은 전임직(이천·청주) 노조 전체 조합원 1만 6천83명 가운데 1만 5천45명이 참여해 93.81%를 기록했습니다.
투표는 지난 24일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진행됐으며, 2026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안건으로 실시됐습니다.
재적 조합원 과반수가 투표했지만, 투표자 과반수가 반대하면서 잠정합의안은 부결됐습니다.
이와 별개로 이날 오후 투표를 마무리한 기술사무직 노조는 찬성률 66.2%로 잠정합의안을 가결했습니다.
전임직 노조는 잠정합의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사무직 노조는 찬성하면서 노조별로 투표 결과가 엇갈렸습니다.
다만 사무직 노조 조합원은 1천 명 안팎으로 전임직 노조와 크게 차이가 있는 데다 별도로 교섭이 진행된 만큼, 사무직 노조의 가결 여부가 전임직 노조와의 재협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와 전임직 노조는 향후 교섭 방향을 다시 조율하게 됐습니다.
노사는 조만간 추가 협의를 통해 향후 교섭 일정과 구체적인 진행 방식을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 20일 임금 6.3% 인상과 함께 성과급인 초과이익분배금(PS)의 40%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60%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내용의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지급 주식 중 40%는 해당 연도에 매도가 가능하며, 20%는 2년에 걸쳐 10%씩 이연 지급합니다.
다만 해당 연도 매도가 가능한 주식 지급분은 내년 초 지급되는 2026년도분 PS에 한해 현금 수령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지급분은 최대 80%까지 현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전임직 노조 투표의 경우 찬반이 팽팽하게 맞선 초박빙 결과였습니다.
특히 지난해 노사가 성과급 지급 체계를 10년간 유지하기로 합의한 지 1년 만에 기존 현금 중심의 지급 방식을 일부 자사주 방식으로 변경한 데 대한 불만이 상당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행 첫해인 내년 지급분에는 최대 80%까지 현금 수령을 선택할 수 있지만, 이후 주식 지급 비중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반대표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주가 변동에 따라 실제 보상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구성원들이 부담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찬성 여론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임금 인상률이 6.3%로 삼성전자(6.2%)보다 높고, PS 재원 상한 폐지 등 기존 성과급 제도의 큰 틀은 유지되는 데다 내년 지급분에 대해서는 최대 80%까지 현금 수령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점, 복지 제도 강화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는 분석입니다.
SK하이닉스 전임직 노조는 앞서 2023년과 2024년에도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뒤 사측과 재협상에 나서 최종 합의한 전례가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 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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